은퇴식 날 1위 확정 양희종, 이제 마지막 챔피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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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식 날 1위 확정 양희종, 이제 마지막 챔피언 도전
인삼공사, 와이어투와이어 정규리그 1위 확정
양희종, 이번 시즌 끝으로 은퇴…11번 영구결번
  • 입력 : 2023. 03.26(일) 21:39
  • 김부삼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양희종 (사진 = KBL 제공)
[김부삼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역대 세 번째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인삼공사는 26일 창원 LG-서울 SK의 경기에서 2위 LG가 SK에 69–74로 패하면서 잔여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16~2017시즌 이후 6년 만이다.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다. 인삼공사는 개막 첫 날부터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특별한 날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주장 양희종(39)의 은퇴식이 열리기 때문이다.
양희종은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지난달 구단과 상의해 전격 은퇴를 결정했다.
삼일상고·연세대를 거친 양희종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전신 KT&G(현 인삼공사)에 입단했다.
17년 동안 줄곧 인삼공사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그동안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정규리그 우승 1회를 안겼다. 구단은 양희종의 성과와 헌신을 높이 평가해 그의 등번호 11번을 구단 역대 1호 영구결번으로 결정했다.
양희종은 곱상한 외모와 달리 수비와 궂은일에 장점을 지닌 포워드다. 가끔 위험한 반칙을 범한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그만큼 승부욕이 강하고, 코트에서 집중력이 높다.
최우수수비상, 수비5걸 등 수비 관련 상만 7개나 받았다.
주전 센터 오세근과 함께 인삼공사의 정신적 지주다. 코트 밖에선 '라커룸 리더'로 팀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2014년부터 주장을 맡아 희생하고,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은퇴식이 열리는 이날 많은 팬들이 캡틴과의 추억을 기억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등번호 11번이 보이도록 걸린 유니폼도 많았다. 경기를 앞두고선 양희종이 아들과 함께 시투 이벤트를 가져 의미를 더했다.
하프타임에 은퇴식 행사가 열린다.
양희종의 마지막 목표는 떠나는 순간 정상에 서는 것이다. 현역 마지막 시즌 우승을 향한 의지가 매우 강하다.
앞서 양희종은 "마지막 각오일 것 같은데 꼭 통합우승을 하겠다. 이번 시즌 후배들과 '행복 농구'를 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까지 코트에서 뛰는 걸 보여주고 싶다. 우승반지를 끼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와 목적 의식을 만들어 우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만들고 싶다. 후배들아, 우승을 도와 달라"고 했다.
양희종은 은퇴 후 구단의 지원을 받아 해외 지도자 연수를 밟을 계획이다.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직행한 인삼공사는 정규리그 4위-5위의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두고 다툰다.
인삼공사의 4강 플레이오프는 다음달 13일 시작한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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