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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숙박 플랫폼 3만원 할인…직장 휴가비 10만원 지원 20만명으로 확대
정부는 숙박·레저비 등 필수적인 여행비를 할인해주고, 직장인의 국내여행비를 지원하는 등 총 600억원 규모의 실속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숙박·유원시설 등 400억원을 투입해 134만명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흔히 사용하는 숙박 플랫폼을 통해 예약할 시 100만명에게 3만원 할인혜택을 주고, 온라인에서 유원시설을 예약하면 18만명에게 할인쿠폰 1만원을 지원한다.
전날 진행된 사전 브리핑에서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네이버나 야놀자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서도 할인이 적용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숙박예약 할인은 공모를 해서 사업시행자가 들어올 텐데, 말씀하신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철도와 항공에서도 1만~2만원 할인 혜택이 15만3000명에게 제공된다.
중소·중견기업 근로자와 소상공인 등 최대 19만명에게 국내여행비 10만원을 지원한다.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은 근로자가 20만원을 부담하면 기업과 정부에서 각 10만원을 지원해 총 4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당초 9만명을 대상으로 했던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19만명으로 늘린다.
이 차관보는 재정 지원을 600억원 규모로 잡은 기준을 묻는 질문에 "전반적인 내수를 다 끌어 올리려는 차원이 아니라 관광여행에 대한 맞춤 이벤트를 찾아서 나온 거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50여개 릴레이 메가 이벤트…5월 한국 듀티프리 페스타
올해는 연중 내내 50여개의 큼직한 이벤트로 관광 붐을 일으켜간다. 4월 서울페스타로 시작해 5월 K-팝 부산 드림콘서트, 봄빛 동행축제 등을 연이어 개최한다.
여행 비수기로 접어드는 6월부터는 '여행가는 달'이라는 테마로 교통, 숙박, 유원시설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이외 7~8월 농어촌 관광 프로그램, 10월 부산국제영화제 및 e스포츠대회(롤드컵) 등을 연속 개최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연휴와 이벤트 등을 연계해 백화점·패션·가전·면세점·휴게소 등에서 대대적 할인행사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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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는 공휴일과 명절, 징검다리 연휴 때마다 놀이공원과 유원시설에 대한 집중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5월에 두 차례 있는 연휴 기간(5월5~7일·5월27~29일)에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별로 지역특화 간식을 최대 33% 할인하는 등 각종 프로모션을 연다.
이 차관보는 "5월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는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계기로 삼아 만든 이벤트로, 민간의 기존 계획에 정부가 (힘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려 한다. 5월 봄빛 동행 축제(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홍보·판촉 행사)도 중소기업벤쳐부에서 지난해 안 했던 (새롭게 하는)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K-컬쳐'·'미식여행' 등 테마별 지역축제도 풍성
K-컬쳐, 숲속힐링, 미식여행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전국 지역축제도 개최한다.
수도권은 음악·공연 등을 중심으로 '다함께 들썩이는 K-컬쳐 축제', 강원권은 레저·웰니스 등 '숲속 힐링에 반하다', 충청권은 '맛잘알 구석구석 미식여행', 경상권은 '콘텐츠로 즐기는 여행', 전라권은 '지구촌이 주목하는 축제', 제주도는 '제주 즐길 준비 됐수꽈? ' 등으로 구성된다.
관광공사 웹사이트에 지역축제 통합 홍보 페이지인 '축제찾아 K-여행 페스타'를 구축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각 지역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5~6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홍보를 강화한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주요 지역 축제들과 연계한 쿠폰 지급과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지역 연고 기업과 유통업체 등이 축제를 후원할 수 있도록 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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