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위성 모사체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2.06.21.

[김부삼 기자] 대한민국 독자 우주발사체 '누리호'와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를 성공으로 이끈 연구진에게 정부의 특별성과급이 지급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및 다누리 연구개발에 참여한 연구진과 지원인력 등 1131명에게 총 42억4000만원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특별성과급은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의 이정표를 세운 누리호와 다누리의 성공을 이끈 연구자와 참여 인력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지난해 정부가 마련한 특별재원으로, 올해 항우연 예산안에 반영됐다.
항우연은 특별성과급 지급을 위해 성과 기여도 분석,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급방안을 마련했다. 누리호와 다누리 개발에 직접 참여한 연구개발 인력에 대해 기여도에 따라 10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특별성과급 재원의 81% 상당인 34억4000만원이 지급됐다. 이외 전 직원도 나머지 재원으로 1인당 최소 100만원을 받았다.
이번 특별성과급과 관련해 항우연은 모든 구성원이 국민의 성원과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항우연은 올해 상반기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 등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과 차세대발사체 개발, 달 착륙선 개발 등 국가 우주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연구진의 사기진작을 위한 정부의 세심한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고 우주 경제 시대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한결같이 노력하여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