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조희동 기자]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에 액화석유가스(LPG)공급업체들이 고압가스 허가규정을 무시한채 불법 영업을 자행하고 있어 자칫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엄청난 위험성이 노출되고 있으나 행정관청은 이를 묵인 또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지난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스운반용 차량에 대해서는 가스안전공사의 검사필증을 교부받아 차량등록사업소에 구조변경(물품적재장치)신청을 하여 차량 등록증에 이를 명시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 이러한 과정과 허가를 거쳐 등록된 차량을 가스운반 전용 차량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가스운반 또는 배달, 목적으로 운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백령도의 C, Y업체는 이 같은 구조변경 등록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일반 화물트럭으로 가스를 운반 또는 배달 영업활동을 하고 있어 불법 영업은 물론 항상 폭발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위험물 표시, 안전난간, 리프트 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차량으로 운반을 일삼고 있어 지역 주민들은 물론 가스 수요자들에게도 항상 불안과 위험 요소를 제공하고 있다는 여론이 높다.

특히 C업체는 휴업계(6월 16일까지)를 행정관청에 체출하여 휴업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Y업체에 휴업한 업주 명의로 업주를 변경하여 휴업계를 낸 업주가 버젓이 영업을 하는가 하면 차량등록자와 운반업체 업주와의 명의가 다른 불법운반 차량을 이용, 운반 및 배달하는 편법영업을 자행하고 있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에 따르는 책임 한도에 대한 문제점도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백령도 주민 P씨는 이들 업체 중 명의를 변경해 준 한 업체가 전 옹진군수와의 가족 관계에 있어서 옹진군 공직자들이 수년간 이를 방치 묵인하는 업무 태만, 또는 직무유기를 해왔다며 이제 새로운 군수가 취임하고 임기가 시작되었으니 옹진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저해요소가 있다면 공직자들은 전임자로 인한 불합리한 업무에 대해서는 이를 과감히 탈피하여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을 수 있도록 올바른 업무와 엄격한 법과 규정을 지키는 현실 행정을 집행, 아부 아첨으로 일관했던 지난 행정을 쇄신하여 신임 군수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함이 당연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다른 주민 K씨는 ‘X묻은 개가 겨묻은 개를 탓한다’고 불법을 일삼는 업체가 합법적인 업체를 걸고 넘어지려고 관련 당국에 고소 고발이나 하고 있는 행태가 꼴불견이라며 같은 지역에서 선의의 경쟁으로 주민들에게 봉사하려 들지는 않고 불법으로 영업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불만과 함께 너무나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는 행정관청의 처신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참을 수 없다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들이 사실이라면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에 부합되지 않는 위법 사항이라고 말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한 대책을 강구 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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