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윤재갑기자 ] 성남시는 24일 3층 한누리실에서 분당구 정자교 붕괴 사고 후 정자교 등 횡단 17개소 교량의 보도부를 철거 및 재시공에는 약 1,500억원 이상의 재원이 소요됨에 따라 정부에서 성남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선포해 주실 것을 건의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견에서 분당구 정자교 보도부 붕괴 후 지난 18일 수내, 불정교, 금곡교 등 4개 교량에 대해 보행로 완전 철거 후 재시공을 결정했고 추가로 탄천 14개교에 긴급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사송교, 야탑교, 하탑교 등 10개 이상의 교량은 보도부의 처짐 상태가 허용 처짐 한계를 14.5배 초과 D등급 또는 E등급 수준으로 나타나 보도부를 전면 철거한 후 재시공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신기보도교와 박궁보도도교는 보도부를 철거 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시는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12개 교량에 대해 보도부 통행을 제한하고 차도 PE방호벽을 설치해 임시 보도로 활용할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2일 과 23일 백현교와 서현교를 우선 통제하고 2일 미금교,구미교, 오리교 25일 방아교, 돌마교, 하탑교, 26일 사송교, 야탑교, 궁내교, 27일 백궁교를 순차적으로 통제한다.

분당을 포함한 1기 신도시는 정부의 의지로 건설된 도시로 위험 교량이 산재해 있는 재난지역과 다름없으며 정부의 행정,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국토안전관리원의 2021년 시설물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말 전국 준공된 후 30년이 넘은 교량이 5,926개소에 달하고 있으며 안전점검이 이뤄진다 해도 유지보수만으로 시설의 노후화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같이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기반 시설 노후와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비해야 한다.

성남/윤재갑기자 yjk1868@sudokwon.com 성남/윤재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