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풍남문 야경

[서태호 기자] 전주 한옥마을을 찾아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가족 및 친구끼리 삼삼오오 몰려다니며 연신 핸드폰 카메라에 즐거운 추억을 담기에 바쁜 관광객들의 모습은 무척이나 즐겁고 행복한 표정이었다.

전주시가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따뜻한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추진한 ‘한옥마을 문화시설 및 골목길 야간 경관 개선 사업’이 지난해 모두 마무리된 후 야간 관광으로 각관 받고 있는 전주를 찾았다.

한옥마을 문화시설 및 골목길 야간 경관 개선 사업으로 전주한옥마을이 한층 아름다운 야경에 안전까지 더해지며 기존 낮 시간대 중심이었던 한옥마을 관광이 밤 시간대까지 확대되어 1박2일 코스의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중심도로인 태조로에 경관조명을 설치했고 각종 문화시설과 골목길 등에는 전통 멋스러운 조명시설을 추가해 전주한옥마을만의 고풍스러운 운치를 야간에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존 전주한옥마을 진입로에 설치된 청사초롱 등의 경우 상가 조명이 꺼진 후에는 음영구역이 생겨 어둡게 보였지만, 이번 야간경관 조성사업으로 인해 여행객과 시민들에게 음영 없는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됐다.

부채문화관과 최명희 문학관, 대사습청, 마루달, 완판본문화관, 창작 예술 공간 등 문화시설에도 외부조명이 설치돼 한옥 문화시설에 ‘빛의 따뜻함’을 더하게 됐다.

이외에도 전주시는 어둡고 외진 골목길에 대해서는 전통등과 벽부 등을 달아 정감 있고 안전한 골목길로 만들었다.

전통과 현재의 조명이 어우러진 전주한옥마을, 전주천, 남부시장, 풍남문을 낮과 밤에 즐기는 전주 한옥마을 여행을 강추한다.

서태호 기자 thseo113@hanmail.net 평택/조항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