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임홍순 기자]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문화원이 주관하는‘제26회 성호문화제’가 오는 5월27일(토)부터 28일(일)까지 2일간, 성호공원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성호문화제는 성호 이익 선생의 정신과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아울러 안산지역의 자랑스러운 문화 인물임을 널리 알려 시민들에게 자긍심과 애향심을 심어주고자 개최된 이래 회를 거듭할 수록 안산을 대표하는 지역문화예술제로 자리잡아 왔다.

성호 이익선생을 기리는 전통유교식 서원제인 이익선생 숭모제(5월 27일 토, 오전 11~12시)를 시작으로 우리문화 체험마당, 전통민속놀이 체험마당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성호 이익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성호사상패널전시회를 비롯하여 삼두회체험마당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삼두회 체험마당은 성호이익의 애민적 실학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체험행사가 될 것이다. 삼두회는 성호 이익선생이 콩으로 만든 음식 세가지(콩죽, 콩나물, 된장)를 차려놓고 친척들을 중심으로 개최한 詩會 모임이였다. 이 모임을 통해서 음식에 사치하는 탐관오리들을 비판하였으며, 굶주림에 고생하는 백성들의 식생활에 무엇보다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존재로 콩을 곡식 중에 으뜸으로 꼽고 콩에 대한 예찬시를 남기기도 하였다. 삼두회 체험마당에서는 맷돌로 콩을 직접 갈고,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는 등의 체험을 통해 성호이익 선생의 애민사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학생참여행사로는 성호사생대회, 실학골든벨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실학골든벨은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장학퀴즈 프로그램으로 안산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및 접수가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도 창극, 국악공연을 비롯하여, 안산둔배미놀이, 와리풍물놀이 등의 다양한 전통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특별한 이벤트 행사로 안산문화원에서 기획 제작한 성호 이익선생 캐릭터 10종이 성호공원 내 설치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인증샷을 남기면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하는‘성호 이익을 찾아라’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어 행사를 더욱 재밌고,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안산문화원 이한진 원장은 이번 문화제를 통해‘실학의 대가로써 사회에 유용하게 쓰일 학문을 연구하신 이익선생의 업적을 되새기며, 동시에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안산/임홍순 기자 imhs49@sudokwon.com 안산/임홍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