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윤재갑기자 ] 14명이 부상을 입은 분당선 수내역의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에 대해 국토부가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합동감식에 나섰다.

13일 국토교통부 철도사법경찰대는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역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사고 현장에 대해 합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감식은 국토부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 19명이 실시하고 있다.

도정석 국토부 철도사법경찰대장은 "지금으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고 원인에 대한 정확한 확인을 위해 합동감식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8시25분께 분단선 수내역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가 올라가던 중 갑자기 역주행하면서 승객들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14명의 승객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날 사고가 발생한 에스컬레이터는 지난 2009년 설치됐으며 월 및 연간 정기검사를 받았지만, 보수업체에서 지난달 10일 실시한 검사에서는 '이상 없음'이 나왔다.

또 연간 정기검사는 지난해 9월 30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서 맡았고 이때도 '합격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철도사법경찰대는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역주행 사고 당시 보조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부분도 명확히 파악할 예정이다.

성남/윤재갑기자 yjk1868@sudokwon.com 성남/윤재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