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사단 화랑훈련, 지역주민 대피훈련

[광주/윤재갑기자 ] 육군 제55보병사단은 12일부터 16일까지 4박 5일간 경기 동·남부 작전지역 일대에서 ‘2023년 화랑훈련’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유관 기관과 함께 전·평시 연계된 작전계획 절차를 숙달하고,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는 데 목표를 두고 ▲최근 발생 또는 발생 가능한 적 도발 대응 행동화된 상황 조치 능력 확인 ▲민간시설 테러상황 발생 시 유관 기관 협조 하 적극적인 軍 작전 시행 ▲고위험시설 등 주요시설 방호대책 강구 및 유관기관 합동대응 등에 중점을 두고 실시되었다.

경기 동남부 일대의 지역 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55사단은 그동안 다양한 교육 훈련을 통해 갈고닦은 높은 실전감을 유지한 가운데, 이번 화랑훈련에서 작전 상황에 맞게 지역의 가용 전투력을 통합 운용하면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작전을 주도해나가고 있다.

특히, 사단은 훈련 2일 차(6.13)에 경기도 광주시 태화산 일대에서 민·관·군·경·소방 통합훈련을 시행하면서 지자체 등 유관 기관과 연계하여 실제 주민대피훈련을 통해 주민대피가 요구되는 상황에 대비한 실전 대응 능력을 향상시켰다.

이날 훈련은 소재 태화산 일대에 은거한 적을 55사단 장병들이 봉쇄한 가운데, 특수전사령부 비호부대, 수도군단 특공연대, 사단 기동대대 등이 강도높은 탐색격멸작전을 펼쳤다. 한편, 사단은 원활한 통합방위작전을 위해 작전지역 내에 민간인의 소개가 필요한 완전통제구역을 설정하고 실제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을 인근 학교, 교회 등 지정된 대피 장소로 대피시키는 실제 주민대피훈련을 실시하였다.

이날 실제훈련은 상림리 주민 40여 명이 마을 회관에 1차 집결 후 안전지역인 곤지암초등학교까지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사단은 안전하고 원활한 주민대피훈련을 위해 사전 광주시청 등 지자체 및 유관 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였다. 우선, 지자체와 협력하여 통합방위 지역협의회를 개최하고, 지자체 홈페이지와 지역 방송·신문, 재난문자 시스템 등을 활용하여 통제구역 설정에 대해 사전 공고하여 대피훈련에 대해 홍보하고, 훈련 지역에 리·반장으로 편성된 안내요원을 배치하여 주민대피를 돕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또한, 지역 경찰과의 사전 협조를 통해 훈련간 기동대 및 순찰 차량을 운용하여 통제 및 대피 구역 내부 주민의 이동을 통제하고, 작전지역 일대를 순찰하는 등 민·관·군·경·소방이 한마음 한뜻으로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힘을 모았다.

한편, 사단은 남은 훈련 기간 동안 적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시스템 마비 대응, 지역의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테러 대응 등 다양한 적 도발 상황에 대응하여 상급 및 인접 부대, 지자체, 유관 기관과의 협조를 공고히 하여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광주/윤재갑기자 yjk1868@sudokwon.com 광주/윤재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