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김영호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된 5년간 실제 회의에 참석한 것은 1회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홍걸 의원(외교통일위원회, 무소속)이 30일,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영호 후보자는 2016년 8월 1일부터 2020년 7월 31일까지 외교부 정책자문위원회 자문위원으로서 조직인력분과위에서 활동했다.

외교부 정책자문위원회는 외교부 정책 수행에 있어 각 분야 전문가들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 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구성되었으며, 그 중 조직인력분과위에서는 외교인프라 강화 방안 및 조직문화 개선 등 외교부 조직∙인력 운용 등에 관한 문제 등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김영호 후보자가 자문위원을 맡은 5년의 기간 동안 정책자문위원회는 전체회의 4회, 후보자가 소속된 분과위인 조직인력분과위원회는 6회로 총 10회 개최되었다.

그러나 김영호 후보자는 이 중 2016년 11월 23일에 개최된 분과위 회의에만 1회 참석하여 사례비 20만원을 수령했고, 이후 개최된 모든 회의에는 불참하였다.

김홍걸 의원은 “후보자는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으로서 활동했다고 프로필에 기재해놨지만, 실제 활동 내역을 보면 자문위원직을 성실하게 수행했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극우적 언행과 사상으로 인해 이미 통일부 장관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후보자에 대해 더욱 확실하게 검증의 고삐를 조이겠다”고 강조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