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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속보) 3억원의 막대한 시 예산을 투자한 의정부시평생학습원 홈페이지가 수 개월째 표류중으로 아직도 시험단계로 일관하며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는데도 관계부서는 해결할 기미가 없어 보인다.
지난 6월 의정부 시민 수 천여명이 평생학습원 홈페이지에 수강 신청을 하고 수강료를 입금했음에도 수강생들이 황당한 수강 취소 통보 문자를 받는 사태가 발생했다.(지난 6/30일자 수도권일보 게재)
이에 수강 신청한 수강생의 항의 전화와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한 일이 있었는데도 보름이 지난 현재도 담당 부서는 홈페이지의 기술적 보강을 하지 않고 방치된 채 운영되고 있다.
평생학습원 홈페이지는 작년부터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올해 약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새롭게 홈페이지를 개편했으나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달 수강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도 시정이 안되고 담당부서는 오리무중으로 아직도 개선책 없이 운영되고 있다.
의정부 시민 이 모씨는 수강료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불편을 감수하면서 계좌로 입금했는데 며칠 뒤 밤 늦은 시간 수강 취소 문자를 받아 황당했다고 전했다.
홈페이지의 기술적인 문제를 발견한 즉시 관계부서와 전산 담당자는 해당 문제를 신속하게 조치하고 사용자들에게 적절한 안내를 제공했어야 함에도 평생학습원 담당자는 다음날 늦장 대응을 하며 전산의 오류로 일이 발생했다고 궁색한 답변을 내놓고 평생학습원에서는 사과문이나 별도 안내 문자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홈페이지 개발 후 사전 테스트도 없이 홈페이지를 오픈하면서 14개 동 주민자치센터 담당자들에게 별도 교육도 없이 운영하다가 혼란이 야기됐고, 동 담당자와 기술적인 방법도 소통하지 않아 이번 항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신규 홈페이지 오픈 전에 사용 메뉴얼 및 교육 신청 프로그램의 기능과 사용 방법에 대해 명확하고 상세하게 직원들에게 교육을 제공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홈페이지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는 타 시의 평생학습 홈페이지와 별반 차이가 없음에도 과하게 예산이 들어간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전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평생학습원의 활성화를 위해 심사숙고하며 많은 열정과 애정을 갖고 역점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에 비해 담당기관은 반대로 역행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걱정되는 대목이다.
김 시장은 입성한 지 2년차로 의정부 시민의 삶을 높이기 위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발로 뛰는 행정을 하고 있으며, 시민대학 등 평생학습원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도가 높아져 그 열기가 한참 오르고 있는데
관계부서 실무자의 무지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혹여 평생학습에 대한 열성이 식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단순하게 전산 오류라고 답하는 처사는 시민을 무시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평생학습원은 직원 교육을 통해 다시는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며 프로그램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지난 달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담당자의 관련 기술과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홈페이지 수강 신청 및 결제 시스템을 조속히 개선해야 할 것이며 시에서도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문제를 개선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억원이 넘는 시 예산을 책정하여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발한 만큼 시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를 위해 의정부시평생학습원은 시민이 원활한 온·오프라인 학습 환경 속에서 교육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앞으로 시민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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