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기자 ]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하 ‘10전비’)은 2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 장병들의 사기진작과 단합을 위한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수원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 공군 607파견대와 미 육군 6-52 방공대대 장병들, 그리고 10전비 부대원들이 함께 참여해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10전비는 전대별로 팀을 나눠 축구, 풋살, 족구 등 구기종목 결승전을 펼쳤다. 또 신분별대표 축구와 단체 가위바위보 등 특별 종목을 진행해 부대의 사기와 팀워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대회의 백미는 한·미 친선경기로 치러진 발야구와 배구, 줄다리기, 계급별 릴레이 등 4종목이었다. 특히, 발야구와 배구는 10전비 대표팀과 미군 대표팀으로 진행되어 자존심을 건 승부를 벌였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서로 포옹하고 기념촬영을 하며 진한 우정을 나눴다.

체육대회에 참여한 김명준 중위는 “오늘 체육대회에서 미군과 함께 발야구, 줄다리기 등을 하며 유대관계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라며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자 비행단 창설 70주년을 맞이한 해이기에 한·미 친선 체육대회가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10전비는 6·25전쟁 중 한·미 공군 작전을 같이 수행한 한미동맹의 역사가 깊은 비행단이다.

이에 지난 5월 미 육군 35방공포병여단이 계획한 42km 행군인 ‘바탄 죽음의 행진’에 함께 참여했으며, 지난 6월에는 KT위즈 야구경기에 주한미군과 시구·시타자로 함께 나서는 등 한미동맹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주한미군과의 교류 증진에 힘쓰고 있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