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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일 개막되어 8월 7일 조기 폐막된 세계 잼버리 행사의 급식, 식자재 보급, 매점 및 식음료 서비스 운영 부문의 공식후원사는 ‘아워홈’이었다. 이 가운데 매점 운영은 국내 대표 편의점 업체들의 경쟁 입찰을 거쳐, 최종적으로 GS리테일이 선정되어 잼버리 영지 내 GS25 특수 매장 6점이 입점되었다.
잼버리 개영 초반부터 GS25 편의점 가격이 일반 편의점에 비해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일례로 시중가 700원인 컵얼음이 1,500원, 폭염에 필수적인 돌얼음(3kg)의 경우 시중가 4,000원보다 3,000원이 비싼 7,000원에 판매되었다. 이에 GS리테일은 개영 8월 3일 긴급하게 시중 가격으로 낮추고 생수 무상 공급 등으로 무마하려 했다.
GS리테일 측은 신현영 의원실을 통해 운영을 위한 각종 장비 등의 비용 뿐만 아니라, 행사 매장의 특수성으로 주 후원사 및 지역 생산품을 필수 비치하여야 하고, 판매 상품의 제한성 등으로 인해 가격이 시중보다 높았다고 인정했다.
또한 공식후원사 아워홈과의 전대차 계약을 통해 매출액의 15%를 수수료로 지불하는 구조도 주요한 가격 인상 요인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과정에서 공식후원사 아워홈과 행사 운영의 주체인 잼버리 조직위원회 간의 영지 내 편의점 가격 정책 소통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현영의원실이 조직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세계 잼버리 급식, 식자재 보급, 매점 및 식음료 서비스 운영부문 공식후원사 제안요청서> 등에 따르면, 공식후원사는 “너무 높은 판매액 책정으로 인해 민원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민원 발생 시 조직위원회와 협의하여 조정하여야”한다고 명시 되어있다. 그러나 신현영의원실이 잼버리 조직위원회 물자지원팀 담당자에게 유선 확인한 결과, 매점 운영에 대해서는 아워홈 자체적으로 공개 입찰을 진행했고 권한 또한 다 아워홈에게 있다며, 조직위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답변 뿐이었다.
한편, 잼버리 영지 내의 GS25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잼버리 쿠폰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신현영 의원실로 잼버리 현장의 상황을 제보해 준 서브장 A씨에 따르면,
“잼버리에서 서브별로 집행할 수 있는 예산은 잼버리 영지 내에 있는 GS25에서만 사용 가능한 잼버리 쿠폰 뿐이었으나, 이미 생활에 필요한 식수나 음식 등 기본 물자들은 조직위로부터 공급을 받고 있어, 실제로 잼버리 쿠폰은 유용하게 사용되지 않았고, 절반 정도만 편의점에서 핫바 등의 간식을 사먹는 용도로 사용하고 폐기했다.”고 밝혔다.
이어“부안사랑카드, 부안지역카드 등 잼버리 영지 인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서브에게 예산을 지급했다면, 조금 더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450만원 어치의 잼버리 쿠폰 5천원이 각 서브별로 지급되었다고 주장했다.
신현영 의원이 GS리테일과 조직위원회로부터 잼버리 쿠폰 제작현황 및 실제 사용현황을 확인한 결과, 전체 지급된 잼버리 쿠폰 22,776장 중 66.9%(15,229장)만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캠프지원팀에 지급된 5000원권 잼버리 쿠폰은 총 15,776장이었지만 실제 사용률은 63.0%(9,943장)에 불과했다. 행사운영팀은 총 7,000장이 발행되었지만 실제 사용률은 75.5%(5,268장) 였다.
신현영 의원은 “세계 잼버리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행사였다. 청소년들이 자립정신 속에서 자연 환경을 극복하고 한 마음으로 소통해나가는 취지에 따라, 영지 내 편의점 가격 정책도 이러한 취지 및 현실을 반영했어야 했으나, 어른들의 시장 논리로 과도한 영리 목적이 반영된 가격 정책을 비롯한 실효성 없는 쿠폰 운영 제도는 당연히 눈살이 찌푸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의원은 “조직위원회는 행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공식후원사를 선정한 것이지, 모든 것을 후원사 자율에 맡겨 방치하고자 함은 아니었어야 한다. 촘촘하게 점검하지 못하고 방기되어 운영되었다는 방증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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