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박진규 기자]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건설사업과 관련, 교산 신도시에 들어설 3호선 신설역을 가칭 신덕풍역으로 장소를 조정 해 줄 것을 요구하며 덕풍동 주민들이 대규모 항의 집회를 가졌다.

하남시 신덕풍역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박상열. 설광수)는 지난 16일 330여 명이 대형버스 8대에 나눠타고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찾아 당초 기본계획에

반영된 만남의 광장 남측에서 모 음료회사 물류센터 위치로 조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7천100여명의 서명부를 전달 했다.

또 추진위는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이 2024년 상반기 국토교통부 승인을 앞두고 있어 덕풍동 주민과 신덕풍역추진위원회의 염원인 (가칭)신덕풍역 설치 의견이 꼭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나섰다고 주장 했다.

박상열 공동위원장은 "LH와 하남시가 신덕풍역사 위치 결정을 추진하면서 주민과 협의 없이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남쪽으로 이전, 설치하려고 있다"며"주민이 배제된 합의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LH가 만남의 광장을 고집하는 것은 주변 땅을 비싸게 팔수 있기 때문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역사 위치는

만남의 광장 남쪽이 아닌 코카콜라 물류센터 부지로 관철될때까지 주민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용역 중으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하남시와 LH는 신덕풍역 설치를 놓고 협의를 지속하면서 당초 계획된 만남의 광장과 400여미터 떨어진 천현동부근 보다 주민들이 원하는 가까은 쪽으로 의견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박진규 기자 jkpark@sudokwon.com 하남/박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