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 기자] 한국도자재단이 운영하는 쇼핑몰의 규격과 가격이 오류 투성인데다 판매실적 또한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한국도자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윤재영 의원을 비롯해 문광위 위원들의 질의에서 이같이 밝혔졌다.

이날 윤재형 의원(국민의힘 용인10)은 “한국도자재단 K-세라믹도자 온라인 쇼핑몰을 검색해 보면 상품가격, 규격 등 오류가 심각하고 상품후기도 관리되지 않고 있다”며 “안일하게 생각한 도자재단이 직무수행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윤 의원은 “생활도자 상품의 각격도 천차 만별이고 일부 특정상품은 1년에 한건도 팔리지 않은 것이 태반 인데도 도자재단 임직원 100여 명이 홈쇼핑이 잘못된 것을 한사람도 인지하지 못하냐”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한국도자재단이 급변하는 시대 요구를 반영하고 도자문화의 저변 확대와 생활화를 위해 도민과 함께하는 도자재단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승용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해 열린광장, 공지사항 등을 클릭하면 홈페이지가 오류 나서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전혀 관리되지 않고 있는 홈페이지 상태를 지적했다.

최 의원은 “찾아가는 도자문화 체험사업이 취약계층을 포함하여, 다양한 계층들이 체험할수 있도록 진행되어야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자재단 관계자는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 운영을 잘못했다”고 시인했다.

의원들이 이같은 지적이 잇따르자 이영봉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정부2)은 “한국도자재단에서 쇼핑몰에 대해 전혀 컨트롤 하지 않고 있고 직원들이 신경쓰지 않고 있다. 예산만 줬지 네이버에 매출이 오르지 않으니 누가 관리를 하냐”며 “반드시 확인하고 모니터링해서 검수하는 기관이 있어야 하고 이번에 지적한 문제점의 결과를 위원회에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우민기 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