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기자 ] 육군 수도군단은 21일 의왕시 고천 다목적체육관에서 6·25전사자 발굴 유해 영결식을 가졌다.

심진선(소장) 부군단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류승민(소장) 51사단장, 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 김성제 의왕시장, 김학기 의왕시의회 의장과 참전용사 및 보훈단체 회원, 유해발굴 참가 장병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유해발굴 추진 경과보고, 추모사 낭송,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묵념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고 추모의 시간을 갖는 동시에 유해발굴 작전을 전개한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군단은 지난 9월부터 4주 동안 일일 병력 100여 명을 의왕시 모락산 일대에 투입하여 호국영웅 유해 두 구와 전투화 등 467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모락산은 6·25전쟁이 한창이었던 1951년 1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썬더볼트 작전’이 펼쳐진 격전지였다. 당시 국군 1사단 15연대는 이곳에서 중공군 1개 연대와 혈전을 벌인 끝에 승전하여 한강 이남에서 유엔군의 북진을 저지하려던 북한군의 의도를 무산시키고 수도 서울을 재수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심진선 부군단장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아직 발굴하지 못해 우리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선배전우님들의 유해를 모시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다시는 조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지 않도록 최상의 대비태세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