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허윤기자]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신생아 집중 치료 지역센터(센터장 김도현)는 지난 11월 18일(토) ‘이른둥이 가족 만남의 날’을 주최하여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들에게 교육적이면서도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였으며 풍선아트, 왕관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꿈의 나무 만들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자극했다.

이 특별한 만남에는 신생아 중환자실을 졸업한 33주 미만의 쌍둥이들을 비롯해 약 70명의 이른둥이와 그 가족분들 포함 총 170여 명이 참석했다. 의료진들의 손에 안겨 작은 존재로 남아있었던 이른둥이들은 이제 아장아장 걸어 다니고 뛰어다니며 학교생활까지 하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큰 감동을 주었으며 신생아 중환자실 수간호사는 “인큐베이터 안에서 꼬물꼬물 움직이던 모습들이 생생하게 기억나 왠지 모르게 마음이 뭉클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한 아이는 이제 8살이 되었다며 용돈을 모아 수줍게 건네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 용돈은 이른둥이를 위해 소중하게 사용해 달라며 전달했다. 또한 부모님들이 손수 준비한 간식과 아이들의 삐뚤삐뚤 감사의 편지는 고단한 의료진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며 힘든 시간을 잘 버텨준 아이들의 모습에 다시 한번 뿌듯함을 느끼며 다양하고도 많은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도현 센터장은 “2005년부터 지금까지 많은 이른둥이를 만나왔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과 희망을 품었다”라며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고양/허윤기자 hu1103@sudokwon.com 고양/허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