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기자 ]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지난 24일 “상임위원회 행정사무감사가 무산 이라는 의회사 초유의 부끄러운 기록이 11대 의회에 새겨졌다.의장으로서 도민들께 무거운 책임의 마음을 담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염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의회의 모든 권한과 기준은 도민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이번 기획재정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무산은 도민들의 뜻에 부합하지 못한 의회의 잘못이고, 과오다.도민들께서 의회에 맡겨주신 중대한 책무를 온전히 수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염 의장은 “생각의 다름과 일부의 대립은 있을 수 있으나, 도민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의회의 공적 역할에 있어서는 의원 모두 오월동주(吳越同舟)의 자세로 임하는 것이 마땅하다. 행정사무감사를 포함한 의회의 모든 의무는 의원 개인과 의회의 ‘권력’이 아닌, 도민으로부터 위임된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이유라도, 도민이 맡기신 소중한 임무를 의회 스스로 저버리는 일만은 재차 의회 스스로 저버리는 일만은 재차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며 “혼란 속에서도 길잡이가 되는 것이 바로 원칙과 상식”이라고 말했다.

염 의장은 “혼란 속에서도 길잡이가 되는 것이 바로 원칙과 상식이다. 의회의 존재 이유와 도민의 상식에 부합하는 원칙에 따라 도의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주어진 책무와 의무를 다하겠다”며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빚어진 일부 흠결이 155명의 의원, 경기도 공직자 전체의 노력을 가리지 않기를 바랍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염 의장은 “새해 예산안과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돌입한다”며 “이번 예산안 심의 만큼은 행정사무감사의 부족함을 되풀이하지 않고 의회 여야 의원들과 집행부 모두의 협력이 빛을 발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