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이신남(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오산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탈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더불민주당 대표를 직격했다.

오는 11일 이낙연 전 대표는 공식적으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 창당에 나선다. 이에 이신남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탈당이 이낙연의 영광스러운 책임입니까‘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신남 예비후보는 이 전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 당시 “민주당에서 저는 20년 넘게 크나큰 혜택을 받으며 성장했다. 헌신으로 보답하고, 그것이 저의 영광스러운 책임”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헌신이 필요한 지금, 당을 떠나는 게 이낙연의 영광스러운 책임”이냐 운을 떼는 것으로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다섯 번, 도지사를 한 번 역임했고,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였으며, 60% 이상 압도적 지지로 180석 민주당 대표로 선출됐던 당의 유력 대선 후보”였다면서 “누리기 힘든 당의 혜택을 받은 정치인 이낙연의 길은 꽃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대권 욕심 때문에 이 전 대표가 탈당한다며 “9년 전 안철수의 모습이 엿보인다. 안철수는 당에 희망이 없다고 당을 깼다. 친문 패권을 운운하며 당을 버렸다.”고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례없는 제1야당 대표 탄압이 일어나고 있다. 이재명 개인에 대한 탄압이 아닌 진보 개혁 세력의 총사령관 죽이기“라며 ”이런 위기에 사법리스크·친명·비명 따위의 레토릭을 앞세워 야권 통합이라는 진짜 책임을 직무유기 하는 것을 어느 동지가 납득하겠나“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끝으로, 다시 이 전 대표의 출마선언문의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너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는 훗날의 질문에 제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라는 내용을 되물으며 ”훗날 당이 위기에 빠졌을 때 어디서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대답하실 수 있겠나“라고 맹폭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