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윤호중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구리시, 4선)은 지난 12일(금), 13일(토) 양일간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린 영화 <길위에 김대중> 특별시사회에 참석해 영화를 관람하고 소감을 전했다.

윤 의원은 시사회 전 인사말을 통해 “같은 시기는 아니지만 저 역시 김대중 대통령께서 옥살이를 하셨던 청주교도소에 수감된 적이 있었다”면서 “교도관을 통해 대통령님 수감 당시 이야기를 일화처럼 전해 듣곤 했었는데 이렇게 생생한 장면으로 볼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김대중 대통령께서 만드신 평화민주당 기획조정실 간사로 정치권에 입문했고, 대통령의 당선을 이뤄낸 1997년 대선 당시에는 새정치국민회의 부대변인으로 활약했으며, 이후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님을 모시고 일할 수 있었다”며 김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그때 대통령님 발치에서 보고 느끼고 배운 경험들이 제 정치 여정 굽이굽이마다 이정표가 되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사말 이후 영화 상영이 시작되었고 윤 의원과 참석자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영화를 관람하였다. 영화가 끝나고 윤 의원은 “<길위에 김대중> 은 한국 현대사를 통해 우리 국민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쟁취해왔는가를 ‘정치인이기 전에 인간 김대중’의 삶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영화”라고 평했다.

윤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누구보다 국민을 가장 사랑하고 국민을 믿었던 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의 뜻을 단 한 번도 거스르지 않았다”며 “지금 우리 국민들은 특수통 검사들의 권력화로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상황을 바로잡으려 하는데, 이 영화를 통해 이러한 국민의 뜻을 가로막는 자들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역설했다.

이번 ‘길위에 김대중’ 특별시사회는 김대중재단 해외위원회 일본지부와 동경민주연합(도쿄), 우리민주연합과 김대중평화센터 일본후원회(오사카)가 공동주최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