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박기일 더불이민주당 천안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독립기념관에서 역사 왜곡이라도 벌일 속셈이냐”며 국가보훈부의 박이택 신임 이사 임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박기일 예비후보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독립기념관은 우리 민족의 국난극복과 자주독립의 역사를 보존하고 계승한 곳”이라며 “다른 기관도 아니고 독립기념관 이사에 일제 식민통치를 옹호한다고 의심받는 사람을 임명할 수 있냐”고 물었다.

박 예비후보는 “독립기념관은 우리 민족의 국난극복과 자주독립의 역사를 보존하고 계승한 곳”이라며 “국민의 기금으로 설립된 독립기념관의 주인은 국민이기에 정권의 입맛대로 좌지우지할 수 없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정권이 독립운동가는 홀대하고 친일파를 추앙하는 나라로 기어코 만들려는 듯하다”며 “독립운동은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듯 우리나라의 뿌리이기에 정권의 행태는 대한민국의 뿌리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홍범도 장군상 철거 방침에 국민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져나가 윤석열정권이 잠시 멈칫하더니 다시 독립운동 지우기에 나섰다”며 “윤석열정권의 친일 행보가 해도 너무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이택 신임 이사가 소속된 낙성대경제연구소는 일제강점기 위안부 모집의 강제성을 부정하고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하는 저서 '반일 종족주의' 저자 중 일부가 소속돼 있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