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우민기 기자] 의왕소방서는 지난 1일부터 3일간 고천동 재개발구역 철거 예정 아파트에서 구조대 및 안전센터 전 대원을 대상으로 실제 방화문 개방 훈련과 아파트 옥외수관 전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화재·구조현장에서 자주 일어나는 두 가지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된 가운데 돌발 상황에서 현장 대원들의 원활한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을 위해 마련됐다.

훈련의 주요 내용은 ▲방화문 잠금장치 구조 원리 및 이론교육 ▲개방기구를 활용 잠금장치 해체 실습 ▲방화문파괴기술연습 ▲고층아파트 옥외수관 전개 ▲옥외수관 전개를 위한 확보점 마련 등으로 실시 했다.

진행한 훈련 중 첫 번째 훈련은 11층 아파트에서 옥내 소화전이 작동되지 않은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했는데 40mm 수관 3벌을 로프로 묶어 11층으로 올린 뒤 방수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때 물이 들어있는 소방 호스의 무게는 1벌당 약 25kg에 달하는데 무게 분산을 위해 로프 매듭법을 이용해 확보점을 마련하는 훈련도 함께했다.

두 번째로 진행한 방화문 개방 훈련은 그동안의 훈련과 다르게 연기 발생기를 이용하여 짙은 연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는, 실제 화재 현장처럼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대원들은 제한된 시야에서 문 개방 기구를 이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잠금장치를 직접 파괴하고 잠금장치를 해체하는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황은식 서장은 “화재와 인명구조 상황에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실제적인 훈련은 필수”라며 “현실감 있는 훈련을 지속해서 진행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의왕/우민기 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