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주시지역위원회는 5월 25일 토요일 오전 11시 옥정중심상가 광장에서 옥정신도시 물류창고 공사중단과 강수현 양주시장의 직권취소 공약 불이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집회에는 민주당원과 옥정신도시 주민 100여명이 모였다. 더불어민주당 양주시 지역위원회 정덕영 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옥정 물류창고 직권취소를 공약으로 약속해 옥정신도시 주민들의 표를 받아 당선된 강수현 양주시장과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시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행동을 해야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최수연 시의원도 "정성호 국회의원과 민주당은 강수현 시장이 물류창고를 직권취소하면 정치적 계산 없이 힘을 모아 지원하고, 공동책임을 질 것을 수차례 약속한 바 있다. 실제로 정성호 국회의원실은 공사가 중단되고 용도가 변경될 경우 물류창고 부지를 인수해 주택사업을 추진할 업체와 구체적인 가격논의까지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고, 양주시에도 직권취소와 용도변경이 추진되면 바로 인수협상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면서 강수현 양주시장이 지금이라도 직권취소 약속을 이행한다면 민주당이 함께 문제해결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시민을 대표해 발언에 나선 혁신양주시민연대 김종안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정성호 국회의원의 TV토론회 내용을 언급하면서 강수현 양주시장이 직권취소에 나서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정성호 국회의원이 준비한 대안을 실현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라 지적하면서 덧붙여 허가과정 문제에 대한 법적대응에 함께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물류창고와 인접한 린파밀리 입주자 대표인 백재열 회장은 물류창고가 들어올 경우 예상되는 교통, 안전, 환경의 심각한 피해를 언급하며 지금까지 싸워온 주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계속 함께 싸워 달라는 요청을 했다.

마지막으로 정희태 시의원이 성명서를 낭독했다. 정희태 시의원은 "강수현 양주시장은 직권취소를 하면 업체가 소송을 걸 것이고, 약 2,000여 억원의 손해배상을 해올 것인데, 이걸 책임져 줄 사람이 있으면 직권취소를 하겠다는 답변을 하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자신의 공약을 믿고 투표해 시장을 만들어준 시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행정력을 사용하지는 못할망정, 확정되지 않은 불분명한 거액의 손해배상액을 들먹이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시민들을 겁박하는 것과 다름 없다" 면서 물류창고 문제에 의지를 보이지 않는 강수현 양주시장을 강력히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양주시지역위원회는 지난 4월 25일부터 옥정 물류창고 공사장 입구에 천막을 치고 공사중지와 강수현 양주시장의 직권취소 공약불이행을 규탄하는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