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조희동 기자] 옹진군은 지난 4월 인천출발 덕적면 자도(문갑도, 지도, 울도, 백아도, 굴업도)를 운항할 연료운반선 해누리호, 수탁 운영 사업자를 모집 공고하여 지난달 23일 고려고속훼리(주)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 협상 중이다.

수탁운영사업자 우선 협상대상자가 선정되어 순조로운 협상과 협약이 체결되면 오는 연말부터는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해누리호는 483t급 차도선으로 승선 인원 402명에 차량 11대(1톤트럭 기준) 최대속력 17노트(시속 약31㎞)로 덕적 자도 주민들에게는 물론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편리한 교통수단이 될 것이며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탁조건은 수탁운영사업자가 항로개설 신청 및 사업관련 면허등 해누리호 운항에대한 전반적인 인허가 업무를 책임지고 수행하고 이에 대한 비용은 협약 시 결정된 집행 및 기준에 따라 옹진군이 지급하게 된다.

이에 대해 옹진군 덕적도 주민 Y씨(73)는 무엇보다도 해누리호의 수탁운영사업자가 지방업체가 아닌 지역업체로 선정된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며 국민의 세금으로 옹진군이 보조하는 사업이 국내 최고의 여객해운선사를 둔 옹진군이 지방업체들에게 선박 운영권을 위탁 또는 수탁하게 되는 것이 수치스러운 행위로 자립도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옹진군의 자립경제는 더욱더 악화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모르는 공직자들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지역기업이 살아야 지역 경제가 살아날 것이며 지역 경제가 살아야 지역민들의 삶이 윤택해질 수 있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데 자치단체는 고향 사랑 기부를 국민들에게 요구를 하면서 자치단체가 지역기업을 살리기 위한, 방법과 수단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해왔는지를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련 공직자는 선박 운항은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어 공직자로서 주민들의 안전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수탁운영해운사를 선정하기 위해 지역, 지방에 대한 개념을 두지 않고 성실하고 정직한 안정된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노력에서 빚어지는 현상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관심을 가져보겠다고 했다.

인천/조희동 기자 121dong@naver.com 인천/조희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