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 기자] 의왕시의회 김태흥 부의장은 지난 3일‘의왕 무장애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모임’을 통해 지역 내 무장애 시설을 점검했다.

이번 시설 점검은 장애인 및 교통약자가 일상 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김 부의장은 시의회와 시청 본관 및 민원실 등을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BF공간복지시스템 박문석 대표, 김승욱 실장, 황준수 건축사와 함께 휠체어로 이동하며 무장애 시설의 현황을 점검했다.

주요 점검 항목으로는 ▶ 출입구 및 통로의 휠체어 및 보행기 이용자들의 접근성 점검. ▶ 화장실의 장애인 접근성 및 사용 편의성 평가. ▶엘리베이터 및 경사로 등 이동 보조 장치 및 시설 상태 확인. ▶표지판 및 안내 시스템으로 시각 및 청각 장애인을 위한 안내 시스템 적절성 등을 점검했다.

발견된 문제점으로는 ▶ 장애인 전용 화장실의 문 폭이 좁아 확장 필요. ▶ 엘리베이터 버튼 높이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시 부족. ▶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시스템 부족 등이 드러났다.

김 부의장은 “그동안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 선수와 경기 연습을 하는 봉사를 오래해왔지만, 직접 휠체어로 이동을 해보니 의왕시의회와 의왕시, 도서관 등 무장애 시설이 가장 잘 되어 있어야 하는 곳에서 이동하기에 무척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앞으로 연구단체의 현장 점검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 관련 부서와 협력하여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민기 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