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고양지역 국회의원들과 긴급 회동을 갖고 K-컬처밸리 사업을 원형대로 신속하게 추진한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1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연 지사와 고양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이시헌, 김영환, 김성희 의원이 전날 긴급회동에서 K-컬처밸리 사업의 원형 유지, 신속 추진, 책임 있는 자본 확충 등 3개 항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일각의 오해에 대해 지금 아레나 자리에 아파트를 지을 것이라는 괴담이 돌고 있는데 K-컬처밸리 사업은 그대로 간다”고 강조했다.

추진을 위한 3가지 합의는 K-컬처밸리는 원형 그대로 한다. 빨리, 신속히 추진한다. 책임 있는 자본을 확충한다 등이다.

그는 “경기도는 공영개발이라는 사업추진 방식을 발표한 뒤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조기 착공을 위해 노력 중으로, 김동연 지사와 세 의원은 공영개발의 핵심인 ‘건경운민’은 건설은 경기도가 하고, 운영은 민간이 맡는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CJ가 8년간 3%라는 낮은 공정률을 보였기 때문에, 경기도가 GH와 협력해서 건설은 책임진다. 그 뒤 운영은 하이브 등 유수의 국내외 엔터테인먼트사가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CJ에게도 운영에 참여할 문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고양시민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현물출자를 통해 사업비를 마련할 것이다. 이 돈은 다른 곳에 쓸 수 없고 오직 K-컬처밸리 건설에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 대변인은 “K-컬처밸리 사업은 ‘백지화’된 것이 아니다. CJ가 맡았을 때는 지난 8년 동안 전체 3%의 공정률이었다. 그러나 이제 사업주체를 바꿔 더 큰 청사진 하에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2만6,400m에 1조8,000억 원을 투입해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 숙박, 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우민기 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