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국회의원(광주 동남갑)은 28일 전날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된 것에 대해 “‘한미일 동맹 ’에 이은 윤석열 정부의 '정신 나간' 명백한 외교참사”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정진욱 의원은 또한 “윤석열 정부 2년은 구한말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을 때보다 더 수치스러운 반만년 한민족 역사 최대의 치욕 ”이라면서 “역사와 국민의 심판이 머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진욱 의원은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동원’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데도 일제강점기 대규모 조선인 강제동원이 이뤄졌던 사도광산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결정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윤석열 정부가 동의를 해줬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를 현장에 반영하겠다'는 일본 주장을 동의의 명분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정진욱 의원은 이어 “가노 다케히로 주유네스코 일본대사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을 상대로 한 발언에서 조선인 강제동원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강제동원 조선인 노동자들에게 주어진 참혹한 노동 현실과 관련해 ‘모든 노동자’로 표현하면서 조선인과 일본인 노동자 모두가 고통을 겪은 것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호도했다”고 지적했다.

정진욱 의원은 또한 “박근혜 정부 당시 2015 년 7 월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와 비교해도 크게 퇴보한 것 ” 이라며 “ 당시 사토 구니 일본대사는 ‘1940년대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에서 ‘강제로 노역’을 했다’고 ‘강제성’과 ‘가혹한 노동’에 대해 인정한 바 있다” 고 말했다.


정진욱 의원은 “이런 반대한민국, 반민주적 친일정부가 어디 있는가”라며 “탄핵 된 박근혜 정부보다도 못한 윤석열 정부”라고 성토했다.

한편 27일 유네스코는 세계유산위원회의를 열고 한국 정부의 동의를 토대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