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4일 오전 경기도청 4층 율곡홀에서 열린 2024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답변을 하고 있다. /경기도

[우민기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기회·돌봄·기후·평화 등 4대 경제 추진 계획을 밝혔다.

김 지사는 “기회경제 분야에서 ‘주 4.5일제’와 ‘0.5&0.75잡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면서 “대한민국 경제와 노동시장의 축소판인 경기도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아젠다를 선도하고자 한다.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대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돌봄경제 분야에서 전국 최초로 ‘간병 SOS 프로젝트’를 시범 실시한다.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의 입원 간병비를 1인당 연간 최대 120만 원까지 지원하는 내용”이라고 했다.

또 “‘평화경제’ 분야에서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며 “생활·교통 인프라 확충, 규제 완화, 투자 유치 등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곡차곡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이겠다”고 말했다.

먼저 이광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시서원구)이 “양평고속도로가 김건희 여사 땅을 지난다는 특혜의혹이 있다”면서 “최종안에도 변경안에도 김 여사 땅 특혜시비라는 안이 계속 나온다.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양평고속도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정조사든 무엇이든 해서 제기된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원안 수정안에 대해 국토위에서 국정조사 이야기가 나왔는데,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는 진척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특정인의 토지를 통과하는 노선이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누가 왜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해결 안 되면 사업 추진이 지연될 수 있다”며 “지사로서 안타깝고, 진상 규명되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원안대로 추진됐으면 하는 게 경기도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해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구을)이 탈북민단체 등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무인기로 한반도의 엄중한 위기가 초래되고 있는 것 같고 오물풍선 도발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오물풍선 도발은 대북 전단 살포하고도 상당히 긴밀한 연관이 있다고 보인다”며 경기도의 조치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오늘 아침 위험구역 설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충분히 위험구역 설정 요건에 합당할 것이라고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연천, 포천, 파주, 김포, 고양 전 지역에 대한 위험 구역설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우민기 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