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우민기 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는 이달 13일 ‘민주화운동사전’을 통해 ‘전태일 분신 사건’을 비롯한 1970년대 유신 이전 민주화운동 사전항목 서비스 운영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업회에서 운영하는 민주화운동사전은 한국민주화운동에 대한 표준 정의를 마련하고 관련 정보를 멀티미디어, 지도콘텐츠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사전이다.

지난해 4월 ‘4월혁명기’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한일회담반대운동기, 삼선개헌반대운동기 등 1960년대 주요 민주화운동 사건들을 학술적으로 정리해왔다.

이번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27개 항목에는 1970년 11월 13일 평화시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던 전태일의 분신사건을 포함해 교련반대운동, 1971년 대선·총선 선거투쟁, 광주대단지사건, 민주수호국민협의회 등 유신체제 수립 이전 시기의 대표적인 민주화운동 사건 및 단체가 포함됐다.

‘전태일 분신 사건’은 한국사회운동사에서 노동의 권리주체를 각성시킨 역사적 사건으로 민주화운동사전을 통해 전태일 열사의 생애와 민주 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

사업회는 내년에도 민주화운동사전을 통해 유신체제기를 포함해 전두환정권기, 노태우정권기 등 1993년 2월 문민정부 수립 이전까지 한국민주화운동의 대표 사건, 단체, 인명DB, 멀티미디어 연계자료, 지도콘텐츠, 기념시설DB 등을 지속적으로 구축해갈 예정이다.

민주화운동사전은 한국민주화운동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접속 가능하며 이번 1970년대 유신 이전 민주화운동 사전항목 서비스 시작을 기념하여 이달 13일부터 27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 누리집을 방문하여 ‘전태일 분신 사건’ 사전항목을 살펴본 뒤 퀴즈 정답을 이벤트 신청 페이지에 올리면 된다.

사업회 이재오 이사장은 “민주화운동사전을 통해 1970년대에 있었던 주요 민주화운동 사건 전개를 역사 흐름에 따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민기 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