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년사에서 “규제는 최소한이 최선이다. 하지만 우리는 매년 규제를 늘려가며 역주행을 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규제를 줄여 번영한 사례는 많지만 규제를 늘려 성공한 국가는 없다”고 말하며 규제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그는 “규제 권한의 절반을 덜어내겠다는 각오로 올해 본격적인 ‘규제와의 전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 창조산업 등 미래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도시경쟁력은 결국 기술과 기업에 달려 있다.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며 ‘사과나무’를 심었던 선각자들을 기억해야 한다”며 “AI, 바이오, 로봇, 창조산업 등이 지금 심어야 할 사과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PC와 모바일에 이어 테크의 중심이 될 것이므로 세계의 인재가 서울에 모여들고 연구비가 충분히 투자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울시가 가진 권한에만 머무르지 않고 정부, 기업, 대학과 협력해 첨단기술 육성 모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오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이후 정치적 혼란과 대외 신인도 위기가 초래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양용기 기자 yk6007@sudokwon.com 오산/양용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