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구속영장발부는 당연한 결과”라며 “이제는 경제의 시간으로 할 일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일부터 시작되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전세계 경제 지도자들에게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굳건하다는 점을 자신 있게 알리겠다”며 “대한민국의 대외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25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WEF·다보스 포럼)’ 참가를 위해 지난 18일 출국했다. 24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현지를 방문한다.

그는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두 개의 특별 무대를 통해 국가 이미지 회복과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1일 세계 주요 언론인들 앞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정치상황과 경제전망을 주제로 ‘미디어 리더 브리핑’을 통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굳건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23일에는 ‘세계 경제지도자 모임(IGWEL)’에 참석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의장으로 하는 이 모임은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고위급 인사들만 초청받는 비공개 회의다.

김 지사는 다보스 포럼에 모인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양자 회동 등을 통해 세일즈 외교에 나서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만나 경기도 투자유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연령대나 정치적 성향에 상관없이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도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지사의 직무 긍정 평가는 59%, 부정 평가는 19%다. 김 지사는 모든 연령대에서 순지수 최저 +30, 최고 +48를 나타내며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40대와 50대 긍정 평가가 61%로 가장 높았으며, 민주당 취약 연령대인 60대(59%)와 70대 이상(58%)에서도 높은 긍정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지난해 7~12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 국민 18세이상 1만9025명(17개 시도별 최대 5071명, 최소 152명)을 대상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7개 시도별 ±1.4~7.9%포인트다. 평균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