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다산 정약용 의정행정대상 시상식 /동두천시의회

[동두천/고명현 기자] ▶바쁜 일정 속에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계신데, 요즘 근황은 어떠신지요?

민선 9기 동두천시의회 의원으로서 어느덧 임기의 마지막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동료 의원들과 함께 AI를 활용한 감사 역량교육을 받고 시정 운영 전반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점은, 지방의원의 역할이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시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촉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년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고민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책수립과 예산집행 과정에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를 세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최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시예술 분야 육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발언을 하시게 된 계기와 그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 부탁드립니다.

동두천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많지만, 정작 작품을 전시할 공간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미술, 조각, 사진, 서예 등 여러 분야에서 창작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를 시민들과 나눌 공간이 마땅치 않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전철 역사 통로나 공공시설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전시를 하는데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예술인들은 아예 전시회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5분 자유발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술은 단순한 취미나 창작 활동이 아니라,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문화예술이 활성화된 도시는 자연스럽게 품격이 높아지고 경쟁력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동두천에는 공식적인 전시공간이 시민회관과 자유수호평화박물관에 각각 한 곳씩밖에 없습니다.

특히, 박물관의 기획전시실은 4층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시민회관 전시실도 단순히 작품을 벽에 걸어놓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 예술인들이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전시공간은 단순히 작품을 걸어두는 곳이 아니라, 예술 교육과 주민 참여 창작활동이 이루어지는 문화적 소통의 장이어야 합니다.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예술인들이 창작 의욕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시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역 예술이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보다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 동두천이 문화예술이 살아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 부의장님께서 최근 관심을 두고 계신 시정 현안이나 이슈는 무엇인가요?

동두천의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은 단연 ‘동두천지원 특별법 제정’입니다. 동두천은 75년 동안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시민들이 일방적인 희생을 감내해 온 도시입니다.

이제는 그에 상응하는 국가의 정당한 보상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1981년 시로 승격된 이후 지금까지도 동두천 전체 면적의 42%는 미군 공여지와 군사시설로 묶여 있습니다.

게다가 수도권정비법 등 각종 중첩 규제까지 더해져 개발 가능 면적은 고작 15%에 불과합니다. 그 결과 인구는 현재 8만 6천 명 수준으로 감소했고, 일자리 부족과 정주여건 악화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전반이 위축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미군 공여지 반환이 아직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반환은커녕, 시민들은 여전히 제한과 불편을 감내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이는 국가 안보를 위한 희생이었던 만큼 정부가 반드시 책임 있게 나서야 할 사안입니다. 저는 지난해 국회 기자회견에서도 “대한민국 어느 도시도 대가 없는 헌신을 강요당할 이유는 없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특별법 제정은 가시적인 진전을 보이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에 머물러 있습니다. 동두천지원 특별법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서, 국가의 책임과 시민의 권리를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저는 이 문제만큼은 시민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풀어나갈 것이며, 특별법이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습니다.

자원봉사센터 김장지원봉사

▶사회복지를 전공하셨고 대학에서도 사회복지 겸임교수 활동을 하셨습니다. 복지분야에서의 다양한 경험에 비추어 동두천시의 복지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최근 복지정책의 중심은 ‘주민 중심의 공동체 복지’입니다. 동두천시도 국가와 지방정부가 맡은 공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지역 내 다양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의견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보완되는 시스템이 중요합니다. 다만, 의견을 반영한 결과,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서 그 책임을 주민에게 돌리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재료가 조화를 이루어야 맛있는 음식이 만들어지듯, 지역사회도 다양한 관점과 자원이 결합되어야 진짜 필요한 복지가 실현됩니다.

이를 위해 지역 기업, 사회적 기업, 복지시설, 자원봉사단체 등 지역 내 다양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이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력과 자원도 중요한 복지 자산으로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공공이 해야 할 역할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주민이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복지 정책의 주체로 참여하는 구조를 만드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복지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 주민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자원봉사 활동이나 민간 복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복지가 돼야 합니다. 이런 구조가 바로 진정한 ‘공동체 복지’이며, 동두천시가 지향해야 할 복지정책의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 동두천이 ‘머물고 싶은 도시’ , ‘살고 싶은 도시’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변화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저는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시작하자”는 실천적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뉴욕시가 ‘깨진 유리창 법칙(Broken Windows Theory)’을 적용해 작은 문제부터 해결하며 도시 전체를 변화시킨 사례처럼, 우리도 당장 가능한 일부터 착실히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도시환경 개선은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물론 도시를 바꾸는 일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계획 수립과 예산 확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좋은 때를 기다리기보다는 지금 당장 실현 가능한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생활 인구를 유입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가 가진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관을 형성하고 이를 지역 활성화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한 가로등 설치나 보도 정비를 넘어, 기존 상가자원을 활용한 도시재생 차원에서 접근해야합니다.

도시환경 개선은 단순히 외형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매력을 키우는 일입니다. 동두천이 더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 저는 당장 실현 가능한 변화부터 하나씩 착실히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하시면서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동두천청소년문화의집이 2024년 11월, 동두천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내에 설치된 일이 가장 보람 있는 순간 중 하나입니다. 기존의 청소년문화시설은 1993년 개관 이후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청소년문화의 집’으로 운영되었지만, 접근성이 떨어지고 프로그램 운영도 원활하지 않아 청소년들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결국 2007년부터는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청소년 문화 공간 확보’를 주제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릴레이 정책 토론자로 참여했고, 「동두천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따른 청소년문화의집 설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안했습니다.

또한, 시정질의를 통해 집행부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대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고, 시장님과 관계 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결국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안전하고 창의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해외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계신 것으로 들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지 말씀해주세요.

대한적십자 이담봉사회와 사회단체 어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지만, 그중에서도 저는 청소년을 위한 활동에 특히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문화 청소년들을 상담하면서, 우리 지역의 청소년들도 해외 교류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언어 장벽이 비교적 낮고 접근하기 쉬운 필리핀에서 본격적으로 해외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필리핀 파라냐케시에 있는 장애아동 테라피센터를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하나의 주요 활동지는 일명 ‘쓰레기 마을’로 불리는 산 페드로시 정착촌입니다. 이곳은 마닐라 등 대도시에서 강제 이주당한 주민들이 모여 사는 지역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학교 시설 개선과 교육 환경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해외 봉사활동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서, 현지 청소년들에게 더 나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동시에, 동두천 청소년들에게도 해외 교류의 문을 열어주며,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국제 교류와 교육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더 많은 청소년들이 배움의 기회를 누리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의장님께서는 평소 등산을 즐기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등산이 의정활동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면 어떤 점인가요?

등산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넘어서, 저에게는 건강은 물론 마음의 안정을 주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무엇보다 등산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민들과 마주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지역의 생활 속 불편함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큰 장점입니다. 현장에서 듣는 생생한 목소리는 시의원으로서 정말 값진 경험이 됩니다.

또 하나,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은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줍니다. 의정활동을 하다 보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해 고민할 일이 많습니다. 그런 고민을 할 때 자연과 교감했던 경험은 큰 도움이 됩니다.

친환경 정책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데에도 좋은 영감이 되어주죠. 무엇보다도 등산은 도전하는 과정 자체가 주는 의미가 큽니다. 목표를 세우고 한 걸음씩 올라가는 과정은 인내와 결단력을 길러주는데, 이게 의정활동과도 아주 닮아 있습니다.

크고 작은 문제들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그 끈기와 정신력은 등산을 통해 다져진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등산은 몸과 마음을 다잡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통로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고 싶은 소중한 일상입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독서를 꾸준히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읽으신 책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또한 의정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요.

10년 동안 500권의 책을 읽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 여정을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율리시스’를 읽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바로 ‘율리시스의 계약’ 이야기였습니다. 율리시스는 항해 중 세이렌의 섬을 지나야 했습니다.

세이렌은 매혹적인 노래로 뱃사람들을 유혹해 배를 난파시키는 존재로 잘 알려져 있었죠. 율리시스는 그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를 돛대에 단단히 묶도록 하고, 선원들에게는 귀를 막게 했습니다. 혹시 자신이 풀어달라고 하더라도 절대 풀어주지 말라고 명령까지 내렸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아무리 합리적인 판단을 내렸더라도, 실제 행동의 순간에는 감정에 휩쓸려 계획을 그르치기 쉽다는 것입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저 또한, 사회적 압력이나 단기적인 이익, 정치적 유혹 앞에서 얼마나 쉽게 의지와 판단이 흔들릴 수 있는지를 자주 실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스스로를 ‘기둥에 묶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를 ‘미래의 약속’이라고 부릅니다. 시의원으로서 순간의 감정이나 외부의 영향에 흔들리지 않고, 항상 장기적인 비전과 신중한 판단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책임 있게 지켜나가겠습니다.


▶부의장님만의 의정활동 철학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제 좌우명이자 의정활동의 핵심 철학은 화이부동(和而不同)입니다. 이는 다양한 의견과 조화를 이루되, 자신의 중심과 원칙을 잃지 않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무조건적인 동조가 아니라, 바른 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의원으로서 여러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상반된 의견이 충돌하기도 하지만, 각자의 목소리가 존중받고, 최선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 의원의 역할입니다.

화이부동의 정신은 단순히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갈등을 조정하며,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앞으로도 이 철학을 바탕으로 시민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고,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가지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동두천은 오랜 시간 많은 제약과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그 안에서도 충분히 변화의 가능성을 품고 있는 도시입니다.

저는 의정활동을 하면서 도시 환경 개선, 문화예술 활성화, 복지정책 확대, 청소년을 위한 공간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들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동두천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작은 변화들이 모이면 결국 큰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그 변화를 통해 동두천이 머물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시의 미래는 결국 그곳에 사는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저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동두천이 가진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함께 고민하고,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두천/고명현 기자 hyungo@sudokwon.com 동두천/고명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