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여성위원회·여성지방협의회가 13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희롱 논란을 빚은 모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여성위원회 여성지방의원협의회는 13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도의회 사무처 직원에게 저질 성희롱 발언을 국민의힘 소속 모 운영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여성지방의원협의회는”민의의 전당 도의회에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저급하고 민망한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며”사실이라면 경악스럽고, 동료 의원으로서 자괴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모 운영위원장에게 의회 사무처 직원은 아무렇지도 않게 성희롱을 저질러도 되는 대상이란 말인가. 아니면 자신이 직원들에게 무슨 짓을 저질러도 되는 왕조시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왕’으로 생각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국민의힘은 지난 12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문제가 된 발언은 비공식적인 남성간 대화에서 나온 발언이라면서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넘어갔다“며”저급한 성인지 감수성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성희롱은 그것이 동성이든, 이성이든 권력을 이용한 명백한 폭력이며,인간이 가진 존엄성을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다.무엇보다 도민을 대변하고, 누구보다 엄격한 도덕성과 성인지 감수성이 요구되는 의원의 입에서 나온 저질스런 성희롱 발언은 의회를 욕보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우민기 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