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중부경찰서 공공안녕정보 외사과에서는, COVID-19 사태가 악화되고 장기화됨에 따라 사회적 약자인 다문화 가정이 경제적으로 더 큰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확인되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모색하던 중,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당근 등 SNS를 통해 곤경에 처한 가정의 상황을 알려 해당 사연을 본 주변 이웃 주민들과, 멀리 경남 사천에서 사연을 들은 농부로부터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중고 전기밥솥 등 생필품 및 쌀 50KG를 기부받고, 직원들도 이에 동참하여 십시일반 모아 총 쌀 100KG을 모아 곤경에 처한 이웃 다문화 가정과 결식아동 가정에 전달하는 캠페인을 벌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선정된 가정 중 한 곳인 이소연(가명, 중구 신생동 거주)은 “코로나로 손님이 대폭 줄어 매월 매출이 100만 원 이상 줄어들어 자녀만 셋에 6인 가족의 생계가 곤란했는데 필수적인 쌀을 나눠주어서 정말 감사하다. 안 그래도 쌀이 다 떨어졌었다.”라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다른 수혜 가정인 김 바네스(가명, 중구 운서동 거주)도 “최근 남편과 간암으로 사별하고 외국인 혼자 한부모 가정으로 두 자녀를 양육하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쌀을 나눠줘서 큰 시름을 덜었다. 덕분에 힘이 나고 감사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인천경찰청 중부경찰서 외사계장 손일석 경감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COVID-19 악화 사태로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먼 타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다문화가정과,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는 결식 아동 가정이 생각 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든 이웃 주민들이 하루빨리 건강한 일상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대한민국 인천 경찰도 고통을 분담하며 항상 함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인천/최종순기자 godnf@sudokwon.com 인천/최종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