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 기자] 사진설명) 현지시간 28일 오후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 청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마틴 코허(Dr. Martin Kocher)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첨단산업 투자 유치 등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8일 (현지시간)첫 일정으로 비엔나에서 마틴 코허(Martin Kocher)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 장관을 만나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코허 장관과의 회담에서 "오스트리아는 많은 히든챔피언을 가진 산업 강국이”라며 "오스트리아 기업의 경기도 진출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기지역에 진출한 오스트리아의 히든챔피언이 진출해 있다.대표적인 회사가 1945년 설립된 사출성형기 전문제조업체 엔겔(ENGEL)은 평택에 한국엔겔기계를 만들어 아시아시장 생산기지로 삼고 있으며 경기도에서 170명을 고용 창출하고 지난해 1,318억 원을 올린바 있다.

또 동탄의 플란제(정밀소재 기업), 판교의 팔핑거(크레인 제조) 등도 경기도에 진출해 있는 오스트리아의 히든챔피언들이다.

김 지사는“ 히든챔피언의 경기도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회담에서 전기자동차 부품, 제약-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뷰티산업 등 네 가지 협력분야를 제시”하며“ 다른 분야에서 추가 협력이 가능할 것이다,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양측 협의채널을 만들기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코허 장관은 "네 가지 분야는 오스트리아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라면서 "서로 중점 분야에 대한 관심이 같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은 아시아의 큰 교역국이자 오스트리아와 가치-규범을 공유하는 나라"라면서 "오스트리아 기업(히든챔피언)은 한국으로, 한국기업은 오스트리아로 서로 투자하면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또한 코허 장관은 상호 협의채널을 만들자는 김 지사의 제안에도 적극적으로 공감을 표하면서 "오스트리아와 경기도 간 비즈니스포럼을 만들자"고도 했다.

김 지사는 글로벌 대기업에게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히든챔피언의 성공모델을 공유하는 것 역시 도내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10월27일부터 11월2일까지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 등 유럽을 방문, 반도체 산업 글로벌 협력 강화와 첨단산업 투자유치 세일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민기 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