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태호 기자]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이용주)은 10월 25일(월)부터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마을 연계 프로그램‘우리 마을 역사 걷기’를 시작했다. 이는 마을 교육활동가(마을이모․삼촌)와 학생들이 마을 이야기(유래, 역사 등)를 나누며 마을을 돌아보는 활동이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마을 프로그램은「여기가 평택의 중심이었대(팽성읍)」와「충절이 살아있는 마을, 이충동」이다. 「여기가 평택의 중심이었대(팽성읍)」에서는 조선 시대 평택현의 중심이었던 객사리 일대(팽성읍 객사, 평택향교 등)와 일제강점기 시대의 방공호, 3․1운동 만세 시위지를 돌아본다. 「충절이 살아있는 마을, 이충동」에서는 이충동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고, 유년 시절의 향기가 살아있는 동령마을(동령 우물, 동령 줄다리기, 성황목 등)을 돌아본다.

이에 앞서 평택교육지원청에서는 지난 12일~15일, ‘우리 마을 역사 걷기’ 교원 연수를 진행하였다. ‘우리 마을 역사 걷기’ 프로그램을 학교에 홍보하고, 학교 선생님들의 반응을 듣기 위해 마련된 이 연수에는 관내 14개교 66명의 교원이 참가하였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교사는“아이들이 마을 이야기를 듣다 보면 마을에 대한 자긍심이 생길 것”이라면서“마을 교육활동가가 이야기를 들려주어 더욱 생동감이 있다.”라고 했다.

이 과정에 마을이모(삼촌)으로 참여한 한 활동가는 “오래 보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우리 동네가 더 예쁘고 사랑스러웠다.”라면서“아이들도 마을 곳곳을 걸으며 마을의 역사와 유래를 배우다 보면 마을을 더 사랑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했다.

이용주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은“우리 지역에 의미 있는 학교-마을 연계 프로그램이 하나 더 생겨 무척 기쁘다.”라면서 “우리 지역 학생들이 학교와 마을을 넘나들며 배울 수 있도록 평택시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평택/서태호 기자 thseo113@hanmail.net 평택/조항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