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기자 ] 송영주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8일 '114주년 기념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고양시 행신고등학교 급식실을 찾아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장미꽃을 건네며 '여성의 날'을 함께 축하했다.
송 후보는 "114년 전 생존권과 참정권을 쟁취하게 위해 용감하게 나섰던 우리 여성들을 함께 기억하고자 장미꽃을 준비했다"며 "여전한 성별 임금격차 속에서 참정권과 더불어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노조할 권리'를 아직도 우리는 외치고 있다. 굳건하게 전진해왔던 여성들의 힘찬 발걸음이 내일 대선, 그리고 6월 지방선거에도 진보당과 함께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윤행연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고양지회장은 "이 꽃 한송이가 뭐라고 마음이 뭉클하다. 한 사람의 노동자로, 아이들의 엄마로 일분일초 쉴 새 없이 분주하게 살아왔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었다"며 "오늘 하루가 아니라 1년 365일이 늘 '여성의 날'이 되도록 진보당이 더 힘을 내달라"고 답했다.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국진보연대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 날 페이미투(Pay Me Too) 퍼레이드'에 참석했다.
김재연 후보는 "성평등을 실현하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며 "그 동안 여성들은 제대로 싸울 수 없다고 말해왔던 사람들, 그 동안 여성들은 노동조합은 하더라도 노동조합 위원장은 될 수 없다고 말했던 사람들, 그동안 여성들은 집안에 갇히고 나면 그 다음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비웃었던 사람들에게, 우리가 일어서면 우리가 행동하면 우리가 뜨겁게 잡으면 세상이 뒤집어진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한편, 전국여성연대(상임대표 한미경)도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해 페미니즘에 투표한다'고 밝혔다. 성명에서는 "여성들이 참정권을 획득하기 위한 투쟁, 노동권을 인정받기 위한 투쟁은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하다. 채용과정에서 불평등을 깨뜨릴 것이고, 남녀임금을 동일하게 요구하며, 여성농민의 사회적 지위인정을 요구하며, 사적인 영역으로 치부된 가사노동의 사회적가치 인정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