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박진규 기자] 오수봉 전 하남시장이 14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하남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017년 4월 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 돼 제 7대 하남시장으로 역임한 바 있다.

오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른바 산불감시원채용비리에 묶여 당내경선에도 나가지 못했음을 상기시키며 생활이 어려워 생계유지 차원에서 아무 조건 없이 배려했을 뿐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또 다른 약자에게 불이익과 마음에 상처를 준데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죄스러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년여 동안 하남의 골목골목을 돌며 만난 시민들이 제안한 일상을 바꾸는 생활정책을 배경삼아 다시 하남시장에 당당히 도전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미사강변도시가 자리 잡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많은 생활불편민원을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하고 신도심이 명실상부한 하남의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입주민들이 직장에서 퇴근한 저녁시간에 맞춰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의 운영은 ‘지역 거버넌스’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자평 했다.

오 전 시장은 이 밖에도 획기적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기업유치를 지원하는 서비스체계를 다시 설계하고 서 하남인근IC부근에 신규 일자리 관련 부서를 전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민이 느끼는 행복은 지하철 3,9호선 추가유치 및 GTX-D, 버스확충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이 31.7%라며 거주자의 불만족 절반이 불편한 교통을 꼽았다.

오 전 시장은 이 외에도 캠프 콜번 기지에 카네기 멜런대학교 대학원과정, 포항공대 대학원과정을 유치해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산업과 인공지능산업을 선도할 교육기반 정착에 집중하고 초기백제의 중심지인 춘궁, 교산일대에 대한 정밀 발굴을 통해 백제역사벨트를 조성, 수도권 제일의 출산보육도시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하남/박진규 기자 jkpark@sudokwon.com 하남/박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