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거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사진 왼쪽부터)·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송주명 경기도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이종태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우민기기자 ] 6월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진보 진영에서 경기도교육감 단일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17일 ‘경기도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를 위한 준비모임’(이하 준비모임)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부터 도내 시민사회에서 진보 성향의 교육감 단일화 후보를 정하기 위한 3차례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전에 진보 진영에서 출마할 단일화 후보를 정하기 위한 경선 방식을 정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준비모임이 추진하는 경선에 참여 의사를 밝힌 후보는 김거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송주명 경기도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 이종태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원장 등 총 4명이다.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본부 상임대표와 최창의 경기미래교육연구소 이사장 등 2명은 최근 교육감 선거 출마 결심을 접었다.
박효진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장은 민주노총 단일화 경선 참여로, 준비모임 측이 진행하는 단일화 경선에는 현재 동참하지 않았다.
현직인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까지 ‘3선 도전’과 관련한 뚜렷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2014년 진보 단일화 후보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2018년에는 독자적으로 나가 재선에 성공했다.
준비모임 경선 참여 후보 4명은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준비모임 측에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 방안과 일정을 확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통해 확정된 단일화 후보에 대해선 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 적극 협력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준비모임 관계자는 “각 후보끼리 경선 방식과 일정을 조율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세부적인 경선 방식을 정하고, 늦어도 4월 말까지 단일화 후보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