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기자 ] 송영주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8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국회는 선거제도개혁·선거구획정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행정안전부는 18일까지 선거구획정을 마무리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바 있다.
법적으로는 선거일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1일까지 선거구 획정을 했어야 한다. 이미 지난 2월 18일부터 시장과 구청장, 시·구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은 시작되었고, 오는 3월 20일부터는 군수와 군의원 예비후보자 등록도 시작된다.

송영주 후보는 "국회가 법을 뭉갠 지 이미 오래다. 이렇게 심각한 '깜깜이 선거'가 있었나 싶다"며 "지방정치를 중앙정치에 철저하게 복속시키고, 지방자치제도의 취지를 무참히 짓밟고 있는 거대양당 기득권정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거듭 확인된 우리 국민들의 '정치개혁' 요구에 따라 국회는 신속하게 '선거제도 개혁'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기초의회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선거구 쪼개기 금지, 복수공천 금지, 광역의회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을 제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후보 시절 TV 토론에서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정치개혁 의중에 대한 질문에 “저는 국민의 대표성이 제대로 보장될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는 중·대선거구제를 오랫동안 제가 정치하기 전부터도 선호해 왔다”고 발언했다. 윤 당선자와 후보 단일화를 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대선 공약도 ‘다당제가 가능한 선거제도 개혁’이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확정하고 정치개혁에 나서겠다고 이미 약속했다.

송영주 후보는 "(대선시기에는 모두가 한목소리로 정치개혁을 약속했으면서) 도대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모든 현안에 앞서 국회는 오늘부터 이틀 밤을 지새우더라도 20일 마지막 예비후보자 등록이 개시되기 전에 선거제도 개혁과 선거구 획정부터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