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우민기기자 ] 오는 6월1일 치러질 제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3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3일 “지난 8년간 교육행정에 관해 정책질의를 해준 여러 의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경기도의회에서 교육행정 정책질의에서 저는 도교육감으로서 마지막으로 답변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SNS에 “제가 교육감으로서 2014년에 시작해 8년을 거치면서 정책질의 순서가 많았지만 마지막이라니 그동안 소홀한 점은 없었는지 먼저 뒤를 돌아보게 된다”며 “정책질의는 경기교육을 위해 유익하고 개선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지난 세월 때로 제가 과도하게 논쟁을 벌린 것도 지금 돌이켜보면 후회가 되는 점도 많다”며 “후회해야 늦은 일이지만 경기교육을 위한 열정으로 너그럽게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많은 도의원과 저를 아끼는 여러분이 제가 3선에 출마해 경기교육을 지켜주고 아이들을 위한 미래교육을 더 책임져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한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감사한 마음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고맙습니다.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가슴에 담고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지금이 떠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6월 말까지 주어진 임기 동안 오미크론으로부터 학생들을 지키는 일은 물론 도교육감으로서 수행해야 할 모든 교육과제를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2009년 첫 주민 직선제로 치러진 민선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당시 김상곤 한신대 교수(14·15대)에 이어 2014년 7월부터 현재까지 16·17대 경기도교육감을 맡아오고 있다.
그동안 추진한 대표적인 교육정책으로 ‘9시 등교’, ‘야간자율학습폐지’, ‘꿈의학교’, ‘꿈의대학’ 등을 꼽을 수 있다.
김 전 부총리 겸 장관이 시작한 혁신교육은 도내 전역으로 그 규모를 확대하고, 서울시교육청 등 전국 다른 교육청으로 광범위하게 모델을 전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