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20일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캠프 제공)

[우민기기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5일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에서 과반 득표율 50.67%로 안민석·조정식·염태영 예비후보를 꺾고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경기지사 선거는 6·1지방선거 승패를 가늠할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전 부총리는 지난 22~25일 진행된 경선(안심번호 선거인단 결과) 50%+권리당원 선거인단 결과 50%)에서 50.67%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안민석 의원은 21.61%,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19.06%, 조정식 의원은 8.66%를 얻는데 그쳤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같은날 치러진 충남지사 경선에서 76.54%를 얻어 황명선 전 논산시장(23.46%)을 꺾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장 경선에서 57.51%를 얻어 장종태 전 서구청장(42.49%)을 제쳤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겨룬 세종시장 경선은 과반 득표자가 없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김 전 부총리 캠프는 25일 한민수 수석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경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 경기도민과 민주당 당원 동지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김 후보는 민주당의 오랜 전통인 원팀 정신을 구현하고,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세 후보의 손을 굳건히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전임 이재명 전 지사의 성과를 계승·발전시킬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이재명이 만들고 김동연이 꽃 피운다'는 의미의 명작동화(明作東花)' 공약시리즈는 경기도민들로 하여금 도정의 효능감을 더욱 짙게 느끼게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부총리 캠프는 "34년간의 국정운영 경륜과 실력을 갖춘 김동연 후보는 국정운영 초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상대로 압도적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도 다짐했다.
그러면서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경기도를 지켜 전체 지방선거를 책임감 있게 이끌겠다"며 "출범하기도 전부터 독선과 독주, 독단을 거듭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적극 견제해 경기도민의 삶과 미래를 지켜내겠다"고 했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