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태호 기자] 송탄소방서(서장 황은식)는 지난 5월 1일 평택시 서정동에서 발생한 화재에, 인근을 지나던 학생들이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화에 성공한 사례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리모델링 준비 중인 주택 마당에 쌓여있던 기자재에 불씨가 붙어 17시 30분 경 화재가 발생하였으나, 인근을 지나던 라온고등학교(평택시 소재) 1학년 김종민 학생, 라온중학교 3학년 이우빈 학생 두 명이 인근 상가에서 소화기를 가져와 신속하게 대응하여 초기 진화하였다.

이우빈군이 화재를 발견한 후 119에 신고를 했고 김종민 학생이 인근 편의점과 상가를 돌아다니며 소화기를 구해와 초기에 진화를 할 수 있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인근 주택으로 번져 큰불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을 어린 두 학생의 신속한 판단과 대처로 인해 초기 진화가 가능했다.

황은식 송탄소방서장은 “어린 학생들이 급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소화기로 화재 대응을 한 것은 대단한 용기이고 기지였다”며 “주변 상황의 일을 내 일처럼 대응해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러한 사례들로 평소 시민분들께서 소화기 사용법과 주변 소화기 위치 등을 숙지하고 계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평택/서태호 기자 thseo113@hanmail.net 평택/조항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