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기자 ] 송영주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0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본부(이하 보건의료노조)가 주최한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대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 공공의료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조합원들을 비롯하여 송영주 진보당 후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황순식 정의당 후보가 직접 참석했고,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영상 축사를 보냈다.

송영주 후보는 "코로나19 사태는 무엇보다도 공공의료의 중요함을 일깨워줬다"며 "윤석열 새정부의 핵심과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공공의료 강화'가 되어야 한다. 민간의료사업 활성화가 아니라 '9.2 노정합의'를 거듭 국민들 앞에 약속하고 국정과제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지사의 기본 책무는 경기도 6개 지방의료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역량강화라고 생각한다. 특히, 의정부의료원을 중심으로 경기북부지역의 공공의료체계를 확충하여 도민의 건강격차를 해소하는 것도 시급한 당면과제"라며 "시장이 아닌 국가와 공공이 책임지는 공공의료를 이곳 경기도에서부터 실현하겠다. 의료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는 보건의료노동자들에 대한 존중은 기본이다"라고 말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희생과 헌신에 기댄 의료인력 갈아넣기와 땜질식 파견인력 투입이 아니라 훈련된 우수한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며 "감염병 대유행 속에서도 필수의료가 중단되지 않고, 국민 모두가 자기가 사는 지역에서 양질의 필수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공공의료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창구 공공의료포럼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 대응에 대해 자화자찬 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공공의료가 아닌 민간의료사업 활성화에 관심이 있어 보인다"고 꼬집으며 "OECD 평균의 절반 밖에 안되는 간호인력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바라는 것은 넌센스다. 지자체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인력을 늘려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공의료와 보건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전국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