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서태호 기자] 안성 문기초등학교(교장 김영식)는 19일,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밤중 달빛 식당’의 저자 이분희 작가와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하였다.

4학년은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5월 3주 기간에 걸쳐 교과 및 독서교육을 연계한 온책읽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행사는 이러한 교육과정 속에 잘 녹아들기에 충분했다.

온책읽기와 작가와의 만남을 계획한 해당 교사들은 준비 기간에 여러 차례 사전 모임을 통해 작품 선정과 작가 섭외, 교육활동 내용 구상, 프로그램 운영 방법 등에 관한 논의를 마친 바 있다.

행사 이전에 온책읽기 활동으로 책 읽기 전 내용 예측하기, 책 읽으면서 중심인물 마음 짐작하기, ‘나쁜 기억’의 의미 알아보기, 책 만들기, 나쁜 기억 범벅 셰이크 만들어 보기, 책을 읽고 나서 독서골든벨, 작가에게 질문하기, 독서 감상 표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이루어졌다.

비록 이 날 이루어진 행사는 줌을 통한 비대면 만남으로 진행되었지만, 단 시간에 책을 읽고 급하게 성사된 작가와의 만남이 아니라 슬로우 리딩으로 천천히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진 후의 만남이었기에 학생들은 작가에게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집중할 수 있었다.

특히 작가가 학생들에게 들려준 어린 시절, 개인과 가족, 기억에 대한 관점 등 많은 이야기가 작가의 진정 어린 삶과 작품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소통을 통해 학생들의 질문에 자상하게 답변해주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김영식 교장은“공감과 감동을 준 좋은 작품과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준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한뼘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안성/서태호 기자 thseo113@hanmail.net 안성/조항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