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기자 ] 송영주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선거운동 D-2일째인 30일, 고양에서 시작하여 의정부와 김포, 용인을 오가면서 '48시간 릴레이 민생대장정 유세'를 이어갔다.

0시부터 고양시 행신역 인사를 시작으로 의정부에서는 박정민 후보와, 김포에서는 안재범 후보와, 용인에서는 김영범 후보와 각각 함께 했다.

특히 김포에서는 "느닷없이 김포공항 논란에 불이 붙었다. 그것도 대선주자들이 다시 전면에 나섰다. 대선후보 시절에는 너도나도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척 하더니 다시 투표일을 코앞에 두고서 '대규모 개발' 헛공약을 뿌려대는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허겁지겁 밀어붙여 졸속으로 결정한 '가덕도 신공항' 사태와 무엇이 다른가. 우리 공동의 미래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의 표계산과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어 이전투구를 벌이는 양당 모두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일갈했다.

송 후보는 이어 "지금부터 5년이 ‘기후위기 대응 골든타임’임에도 양당 기득권 정당들은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다시 '핵발전'에 올인하며 기후예산 8,017억원마저 삭감했다. 민주당 또한 환경파괴 개발공약만 남발한다"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부터 '기후정의조례'를 제정해야 한다. 송영주의 첫 진보도정에서는 온실가스 감축과 사회적 불평등 완화를 동시에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재범 김포시의원 후보(가선거구)는 "이재명 후보가 갑자기 꺼내든 '김포공약 이전' 공약으로 지역사회가 무척 혼란스러워졌다.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동안에도 우리 김포시민들은 철저히 배제되고 소외된 상황"이라며 "수도권 서부 대개발 주장의 이면에는 무자비한 난개발과 부동산 불로소득 이익을 노리는 토건세력들이 있다. '선동정치' 즉각 중단하고 주민들의 삶을 먼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송영주 후보는 이날 의정부에서는 박정민 후보와 함께 '장애부모연대의 빵만들기 봉사'에 함께 했고, 김포에서는 안재범 후보와 '장애인 자립생활지원센터, 김포장애인야학'과 각각 간담회를 진행했다. 모두가 한 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장애인차별철폐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을 노골적으로 공격하고 배제하는 것을 보며 무척 절망스러웠다. 장애인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