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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기도망지사' 이재명이 김포공항마저 도망시키려 한다. 서울, 경기, 제주 등 전국 선거는 나만 살고 보겠다는 팀킬"이라며 "김포공항을 이전해 수도권과 서울을 개발하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밝혔지만 국민은 대장동 먹튀를 재연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선 "다섯 번 의원에 당선시켜 준 인천을 버리고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됐다"며 "서울코인 100만원을 지급해 3배 수익률을 돌리겠다, 구룡마을 개발 예산 20조원을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겠다는 것은 영락없는 장사꾼의 언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호기롭게 김포공항 이전 정책 협약했지만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장기 프로젝트'라며 슬그머니 발을 뺐다"며 "서울시장 출마는 오직 이재명을 위한 희생이었음을 말과 행동으로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성일종 정책위원장은 "진짜 국민의 민생을 발목 잡는 세력은 누군가"라며 "지난 5년간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바로잡기는 커녕 가짜 민영화 뉴스로 국민 기만을 계속한 세력, 대한민국 대선 주자였던 이재명 후보의 범죄수사를 막기 위해 지역구민의 신뢰를 이용해 지역구를 물려준 세력, 거센 지역민심의 심판이 두려워지자 검토 안 된 김포공항 공약 이전으로 '뜬금포' 공약으로 전국민 반대와 혼란을 야기시킨 발목잡기 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의원도 "조응천 (민주당) 의원 말처럼 이미 대선때 검증이 끝난 사업이다. 검증이 끝나서 불가능하다는 사업을 다시 들고나오는 것은 계양 주민을 농락하는 처사"라며 "김포공항 이전하면서 서울 동쪽 사는 분은 원주공항 이용하고 남쪽은 청주공항 이용하라는 말도 안되는 얘기를 했다. 계양주민 뿐만 아니라 서울시민도 무시하는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비난했다.
그는 "비현실적인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말이 안되는 사업을 현실화하려다 보니 또 비현실적인 얘기를 했다. 제주도 가는 해저터널을 뚫겠다고 했다. 수직이착륙 대형비행기를 띄운다 했다. 다 비현실적"이라며 "한번 거짓말하기 시작하면 이 거짓말을 지키기 위해서 열 가지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 생각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는 고속전철은 없다. 고속전철이 있지도 않은데 10분 만에 간다고 거짓말했다. 현재 (있는 건) 38분 정도 걸리는 공항철도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이 후보는 계양을 보궐 선거후보일 뿐 아니라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라며 "지역구인 계양을 지역을 위해 김포공항 없앤다고 (하는 것) 보니 총괄선대위원장 역할은 포기한 걸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발 한쪽만 생각하고 다른 쪽은 생각 못하는 국민통합과 협치에 대한 개념 없는 이 후보는 막무가내 같은 정치 그만 하고 2선으로 물러나라"고도 촉구했다.
김포공항 이전을 둘러싼 민주당 내부 분열을 꼬집는 발언도 이어졌다.
송 의원은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국책사업을 지지율에 따라 한다 안한다 경거망동 할 수 있는가"라며 "원칙도 없고 기준도 없는 국책 사업의 인식 저변을 드러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힐난했다.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장기과제로 검토하자고 한 협약이라고 해명한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공약과 협약이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말장난인가. 참 무책임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경기 성남시에서 이뤄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에서도 "손발이 맞아야 일을 한다. 신랑은 산에 가자 그러고 부인은 바다에 가자 그러면 집안이 콩가루 집안 된다. 일이 안 된다"며 "이 후보는 김포공항을 없애겠다고 그러고 당대표는 당론이 아니라하고 제주 민주당 의원은 반대한다. 콩가루 집안은 일이 안 된다"고도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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