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기자 ] 송영주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31일 선거운동 마지막날, 평택에서 '48시간 릴레이 민생대장정 유세'를 이어갔다.
신미정 진보당 평택시의원(이충,장당,서정동) 후보와 동행하며, 아침 6시 평택 건설현장의 새벽 집회를 시작으로 7시 출근인사, 10시 쌍용자동차 노동조합과 간담회 등 평택 노동현장 곳곳을 누비며 노동자들을 만났다.
송영주 후보는 건설노동자 새벽 집회에서 "불법하도급을 근절하고 주휴수당을 지급하겠다. 산재사망이 가장 많은 건설현장에서 단 한명의 노동자도 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어떤 후보보다도 가장 긴 지난 7개월의 선거운동 동안 가장 많이 건설현장을 방문한 후보가 누구일지 우리 노동자들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마지막으로 지지를 당부했다.
송 후보는 쌍용자동차 노동조합과의 간담회에서는 "쌍용차 노동자들과 함께 싸웠던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많은 희생도 치렀고 길고 긴 고난의 시간을 겪었음에도 아직 우리의 생존권은, 삶은 위태롭게 서 있다"며 "그때만 반짝 지원하는 척, 임기응변 땜질식 처방만으로는 근본적인 대책을 내올 수 없다. '노동중심'이 경기도정의, 사회운영의 확고한 기준이 될 때 노동자들의 삶도 안전해진다. 진보당의, 송영주의 손을 굳게 잡고 함께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송영주 후보는 쌍용차 노동조합과의 정책협약을 통해 '지자체가 적극 개입하여 쌍용자동차 정상화 및 부품사 자금 지원 추진, 글로벌 자본의 먹튀매각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법·제도 개선, 기업이 아닌 노동중심의 정의로운 전환 및 노동자 고용보장 실현'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신미정 평택시의원 후보는 "선거가 임박해서야 졸속적으로 내놓은 선거구획정에서도 결국 2인 선거구로 남았다. 그러나 평택시민들은 과연 누가 늘 함께 동고동락해왔던 후보인지, 함께 서민의 삶을 책임져나갈 후보인지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선거 때만 반짝 나타나 허리를 굽히는 기득권 양당 후보들이 아니라 풀뿌리 진보정치, 민생정치의 한길을 걸어온 진보당 신미정과 함께 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송영주 후보는 이날 오전에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결국 이번 선거도 기득권 양당정치의 진흙탕 싸움으로 끝나간다. 그들끼리 권력쟁탈전을 하는 동안 노동자·서민의 삶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오직 진보정치만이 대안이다. 다시 진보정치가 우뚝 서야 불평등을 해소하고, 한반도 평화 실현,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 힘이 생긴다”며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송 후보는 평택 유세를 마치고 고양으로 이동하여 이날 오후 23시, 전민선 고양시의원 후보와 함께 고양주민들께 인사드리는 것으로 모든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