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서태호 기자] 안성고등학교(교장 심숙현)는 8일부터 학생들이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학교자율과정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학기별 1단위 17회 수업 중 1회를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학교자율과정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안성고는 그 중에서도 ‘기후위기 시대, 전환하는 삶’이라는 주제로 교과융합 프로젝트를 준비하였고, 1,2학년 학생들은 자신의 흥미와 진로를 고려하여 순수 희망에 따른 4개 주제의 수업에 참여하였다.

이 같은 교과융합 프로젝트 수업은 갑자기 준비된 것이 아니라 지난 2월부터 차근차근 준비되었다. 3차에 걸친 교사 협의회를 거쳐 학생들에게 수업 안내를 하고 참가 희망을 받은 후, 해당 학년 학생들만 수강하는 학년별 7개 강좌와 1, 2학년이 통합해서 들을 수 있는 3개 강좌, 총 17개 강좌가 개설된 것이다.

교사 2명이 한 팀을 이뤄 3시간씩 진행하는 이 수업은 지구온난화의 원인과 양상을 탐구하기, 기후행동 1.5℃ 탄소중립 실천하기, 환경운동 실천하기 등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들을 수업과 연결하였기에 학생들은 신나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특히, 운동을 좋아하는 1학년 김○○ 학생은 통합과학과 수학 선생님이 외부 강사와 함께 진행한 ‘기후위기 시대, 전환하는 삶-플라스틱이 왜 문제야?’ 수업에 참여하여 “평소 함부로 버리던 플라스틱이 어떻게 만들어져 지구를 황폐화시키는지 실감했다”라면서 ‘동계스포츠가 사라진다?’ 수업을 통해 기후위기로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가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지구온난화를 줄이기 위해 나부터 더 노력해야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안성고는 14일까지 운영되는 학교자율과정 기간에 진로캠프, 교육과정 박람회도 운영하여 학생의 진로설계를 도울 예정이다.

안성/서태호 기자 thseo113@hanmail.net 안성/조항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