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고영인 의원실 제공)

[우민기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출마 예정인 권칠승(화성병) 의원이 15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났다.
취임 이후 연일 김 지사를 찾는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경기도청에서 김 지사와 만난 뒤 "당선 축하 인사하러 왔다. 축하말씀을 드리고, 제가 경기도의회에 있었으니까 의정활동 했던 것에 대해 도움을 드릴 겸 찾았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화성시와 경기도가 협업해서 갈만한 이야기, 김 지사 공약 중에 제가 좀 아이디어 드릴 만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의회가 78대 78인 구조지만, 잘 될 것이라는 덕담 조의 이야기도 건넸다"라고 전했다.
권 의원은 오는 19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당위원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그는 "국회 일정이 유동적이라 다른 긴박한 일정이 생기면 하루 이틀 밀릴 수 있지만, 다음 주 화요일에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먼저 출마 선언을 한 임종성 의원과 경쟁구도가 형성된 상황에 대해서는 "변수가 생길 수는 있지만 큰 틀에서는 선거다.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며 견제했다.
다만 수년 동안 관례처럼 경선 없는 합의추대 방식으로 도당위원장을 선출했던 부분에 대해 "괜찮은 전통이다. 그쪽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권 의원은 "다음 도당위원장이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갖거나 대선과 같은 큰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입장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한보다는 당의 조직, 총선 대비한 전략, 지역별 맞는 경기도와 지자체 협업 통한 성과 정책 만드는 실무적인 일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정치실무를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강점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고영인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 선언 뒤 첫 공식일정으로 김 지사를 찾았다.
그는 "대선과 지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에 경기도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국민들께서 남겨주신 씨감자이자 새로운 시작과 희망의 씨앗"이라며 "김 지사와 함께 경기도의 성공과 민주당의 위기극복, 혁신과 통합, 떠나간 지지층이 다시 돌아오는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을 시작으로, 8일 강병원 의원, 11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13일 안민석 의원 등이 경기도청에 방문해 김 지사를 만났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